文 만난 조국 “무엇을 할지 고민”… 총선 출마 저울질하나
“길 없는 길 걸어갈 것” SNS에 글
돈봉투 등 잇단 도덕성 논란 민주
조국發 ‘내로남불’ 프레임 우려 커
비명 “曺 향한 당내 논란 여전해”
與 “曺·文 만남에 온 국민이 개탄
2024년 총선 출마 꼼수 행보” 비판
“문재인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
조국이 공개한 文과의 식사 사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연합뉴스 |
조 전 장관은 2012년부터 이어진 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했다. 그는 “대학교수였던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 활동을 벌였고, 2015년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으로 임명돼 당시 문재인 대표의 당 혁신 작업을 도왔다”며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국정원, 검찰, 경찰, 기무사 등 권력 기관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고 했다. 이어 “격무로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8월 검찰개혁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라며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하고 감내하고 있다”고 했다.
당 전반적으로는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를 꺼리는 기류가 우세하다.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 코인 투자 등 당내 도덕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민주당에서는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으나 혁신위 수장으로 지목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설’등 논란이 되는 글을 올려 9시간여 만에 사퇴하면서 좌초된 상태다. 그런 와중에 ‘아빠 찬스’논란이 있는 조 전 장관의 등판은 민주당의 도덕성 논란에 기름을 끼얹을 수도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11일 통화에서 “민주당 내에서는 아직 조 전 장관이 총선 출마를 해야 한다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당내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한 논란이 여러 가지로 아직은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 재선의원 역시 “정치적으로 출마하니 안 하니보다 진행되고 있는 재판이라든지 결과에 따라 피선거권이 제한될 수 있고, 그걸 냉철하게 봐야 한다”며 “평산마을을 갔다 왔다는 것으로 하는 정치적 해석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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