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약품 회수·취약층 보험 제공···우본, 네트워크 활용 ESG 실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복지등기우편 외에도 전국 3366개 우체국과 2만여 명의 집배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많은 공적 기능을 도맡고 있다.
우체통을 폐의약품 회수에 활용해 토양·수질 오염을 줄이는 한편 지방과 산간오지의 금융 거점 역할도 수행 중이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우체국을 통한 민간 금융사 서비스 제공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읍·면 소재지 53.6%에 우체국 점포가 자리잡고 있지만 시중은행 소재 비율은 9.7%에 불과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소득 장애인에겐 무료 암보험
우체국내 민간銀 금융망 설치도
우정사업본부는 복지등기우편 외에도 전국 3366개 우체국과 2만여 명의 집배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많은 공적 기능을 도맡고 있다. 우체통을 폐의약품 회수에 활용해 토양·수질 오염을 줄이는 한편 지방과 산간오지의 금융 거점 역할도 수행 중이다. 사회적 약자 전용 보험상품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탄탄한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민간 기업의 손이 닿지 않는 영역에서 묵묵하게 공적 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우정사업본부는 올 1월부터 세종시에서 시범 운영중인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를 통해 5월 말 기준 1211건의 의약품 수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본은 지역 우체통과 약국·보건소·주민센터에 설치한 수거함을 활용해 버려지는 의약품을 회수하고 있다. 남은 약을 하수도에 흘려보내는 일이 많아 토양·식수가 오염되고 인체로 다시 흡수되는 문제를 막기 위한 조치다. 우본 관계자는 “식수가 항생제에 노출돼 내성이 생기는 듯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추후 전국적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우체국을 통한 민간 금융사 서비스 제공에도 나서고 있다. 인터넷 뱅킹이 보편화하면서 지방 시중 은행 점포는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읍·면 소재지 53.6%에 우체국 점포가 자리잡고 있지만 시중은행 소재 비율은 9.7%에 불과했다. 이에 우본은 우체국 창구를 통한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금융망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수수료 없이 입출금과 조회, 자동화기기 이용 등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우체국보험도 사회적약자 보호에 힘쓰고 있다. 보험 가입이 힘든 저소득 장애인에게 암보험을 무료 제공하고, 양육시설 아동에게는 학습·식비는 물론 생활비와 입원비 등을 제공하는 ‘청소년꿈보험’ 가입도 지원한다. 2013년 우체국이 공익재단 설립으로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 후 총 지원액은 1208억 원에 달하고 누적 172만 명이 혜택을 입었다. 우본 관계자는 “사회·환경적 요구에 부응해 친환경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공익사업도 대폭 개편해 우체국의 공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니 배우 데뷔작 '디 아이돌'…'무례하고 추잡한 방탕의 행진' 혹평
- 文 만난 조국 ''길 없는 길' 가겠다'…본격 정치행보 나서나
- 서핑하다가, 걷다가… 강원 양양 해변서 벼락 맞고 6명 쓰러져
- 로또 1등 조작의혹에 추첨과정 공개…직접 확인해보니 [영상]
- '월세 27만원' 수영장 딸린 청년주택 나왔다…신혼부부 최적?
- '900만원 드릴테니 지원해주세요'…ROTC 후보생 수급 '비상'
- '바가지가 뭐래요?…감자전·막걸리 6000원' 이 축제 어디?
- 손예진 현빈 첫눈에 반한 '이곳' 中관광객 등 몰려와 엉망
- 치킨배달 리뷰에 '팬티만 입은 男 사진' 올라온 거 '실화냐'
- '정유정, 안경 벗으니 예쁘네'?…온라인서 '포샵' 사진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