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1위 출신’ 한지은, LPBA 데뷔전서 쓴맛…‘하이런 1점’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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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여자 아마 랭킹 1위’ 출신 한지은(에스와이)도 프로당구 LPBA 데뷔전에서 쓴 맛을 봤다.

한지은은 11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LPBA 개막 투어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첫 날 여자 예선(PPQ)에서 손수민과 20-20 동률을 이뤘으나 하이런에서 1점 차로 밀려 탈락했다.

경기 초반 한지은의 분위기가 좋았다. 선공을 쥔 그는 2이닝부터 하이런 4점을 몰아쳤고, 이후 12이닝까지 16점을 쌓았다. 반면 1이닝과 2이닝서 3득점을 그친 손수민은 3이닝부터 10이닝 연속 공타로 부진했다. 이때까지 한지은이 16-3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나 경기 중반 이후 손수민이 13이닝과 14이닝서 각각 3점, 하이런 5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한지은은 19이닝서 20점을 채워 여전히 20-11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경기 막바지 접21이닝째 손수민이 4이닝 동안 1~4~0~4점으로 9득점을 몰아쳐 단숨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시에 50분간의 경기시간이 종료됐고, 결국 한지은은 하이런 1점 차로 데뷔전서 고배를 마셨다. LPBA 예선전은 25점제로 경기시간 50분이 주어진다. 경기 시간이 종료되면 하이런으로 승부를 가린다. 하이런도 동률일 경우에는 PBA 뱅킹으로 승부를 가린다.

한지은은 “연습할 때 테이블과 크게 다른 점은 못 느꼈다. 다만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경기 후반부에 2~3개 정도 실수로 추격을 허용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쉽지만 첫 대회였기 때문에 여러 새로운 점이 많아 적응하는 기간이라 생각하겠다. 3주 뒤 열릴 2차투어에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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