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명지중 김승현, 문정현 닮고 싶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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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났을 때부터 멋지고 키가 큰데도 잘 뛰고, 동료들의 기회일 때 패스도 잘 하고, 일상생활의 인성까지 좋은 걸 봤다."
김승현은 닮고 싶은 선수를 묻자 문정현이라고 한 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멋지고 키가 큰데도 잘 뛰고, 동료들의 기회일 때 패스도 잘 하고, 일상생활의 인성까지 좋은 걸 봤다. 그래서 제일 좋아한다"며 "중학교로 올라왔을 때 문정현 형이 학교에 놀라와서 픽업게임을 하거나 농구를 도와주고 가르쳐줬다. 너무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올려 주셨다. 포스트에서 자리 잡은 뒤 수비 타이밍을 뺏어 점프슛을 올라가는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일화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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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중은 11일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남자 중등부 서울경인강원 B조 경기에서 성남중에게 81-62로 이겼다. 남자 중등부 최강 삼선중과 첫 경기에서 졌던 명지중은 첫 승을 맛봤다.
신준환(2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5개)이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김승현(189cm, C)은 21점 21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으로 20-20을 작성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이 덕분에 명지중은 한 때 14점 열세를 극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김승현은 이날 승리한 뒤 “팀원들이 잘 버텨주고 조직적으로 플레이를 하며 응원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쿼터 한 때 15-29로 뒤졌던 명지중은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골밑을 두드려 차근차근 점수 차이를 좁혔다.
김승현은 “(경기 초반 성남중의) 슛이 잘 들어갔는데 이를 못 막고, 리바운드와 집중력이 떨어졌다. 타임을 가지면서 동료들끼리 격려하며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이후 (성남중의) 슛이 안 들어가기도 했지만, 슛 기회를 견제하면서 수비를 잘 했다. 몸을 아끼지 않고 내가 성남중 선수들보다 몸이 더 좋으니까 이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골밑을 장악하려고 했다. 채현수 등 리바운드에 참여해서 차근차근 2점씩 따라갔다”고 추격하던 흐름을 되돌아봤다.
김승현은 농구를 시작한 시기를 묻자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시작했다. 형이 농구 동아리를 했다. 형을 따라 농구를 해서 재미가 있었는데 연가초로 스카우트 되었다”며 “선생님(임혜영 연가초 코치)께 기본 드리블과 자세, 스텝 등 세세하게 배웠다. 지금 중학교에 와서 경기를 잘 뛰는 게 처음부터 잘 가르쳐주신 게 크다. 전정규 선생님께서 잘 가르쳐주셔서 부족한 걸 채운다”고 했다.
이어 “볼이 없을 때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야 하고 키를 이용해 골밑을 공략해야 하는데 안 되어서 아쉽다. 기동력과 적극성을 보이는 건 장점이다”고 자신의 장점까지 덧붙였다.
전정규 명지중 코치는 경기 중 선수들에게 크게 화를 내지 않는 듯 했다.
김승현은 “선생님(전정규 코치)은 격려를 많이 해주시고 마인드를 잘 잡아주신다. 경기 중 놓치는 것과 해야 할 것을 벤치에서 가르쳐주신다”며 “선생님께서 화를 내시면 우리끼리 분열이 될 수 있는데 (화를 안 내서) 안정성이 있고, 선생님과 거리낌없이 한 팀이 된다”고 했다.
김승현은 닮고 싶은 선수를 묻자 문정현이라고 한 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멋지고 키가 큰데도 잘 뛰고, 동료들의 기회일 때 패스도 잘 하고, 일상생활의 인성까지 좋은 걸 봤다. 그래서 제일 좋아한다”며 “중학교로 올라왔을 때 문정현 형이 학교에 놀라와서 픽업게임을 하거나 농구를 도와주고 가르쳐줬다. 너무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올려 주셨다. 포스트에서 자리 잡은 뒤 수비 타이밍을 뺏어 점프슛을 올라가는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일화를 들려줬다.
명지중은 남은 두 경기(용산중, 휘문중)를 잘 치러야 오는 8월 열리는 왕중왕전에 나갈 수 있다.
김승현은 “두 경기는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면서 재미있게 뛰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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