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대표의 中대사 회동 “역대급 외교 참사”

김재민 기자 2023. 6. 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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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게 포장하려 해도 볼썽사납고 불쾌한 장면”
“중국이 우리를 우습게 보며 무시하는 것은 편을 들고 나선 민주당 덕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7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와 싱하이밍 주한중국 대사의 최근 회동에 대해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김기현 대표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 중국 대사와의 만찬은 아무리 좋게 포장하려 해도 볼썽사납고 불쾌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며 “국익이나 외교는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윤석열 정부에 흠집 내는 일이라면 우리 국격이 손상되고 국익이 침해당하더라도 괜찮다’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수준 낮은 인식만 고스란히 노출됐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한 “이 대표가 주한 중국 대사와의 만찬을 ‘국익을 위한 협조’라고 자평했다. 참으로 대단한 언어유희”라면서 “참사가 국익이냐. 중국 대사의 고압적이고 고의적인 하대에 입도 벙긋하지 못한 채 저자세로 일관한 것이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됐다는 뜻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한국은 작은 나라’라며 중국몽에 사로잡혀 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굴욕적인 사대주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이 대표의 예고된 참사”라며 “상식을 가진 대학교수들이 제기하는 ‘중국대사관저에 가서 목구멍으로 자장면이 넘어가느냐’는 비판을 마음 깊이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외교부가 싱하이밍 중국대사를 초치한 데 대해 중국이 정재호 주중대사를 불러 항의를 했다고 한다”면서 “애당초 대한민국을 무시하며 경거망동한 것은 싱하이밍 대사였다. 그리고 그러한 외교관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할 수 있는 항의와 절차를 진행한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이토록 우리를 우습게 보며 무시하는 것은 결국 싱하이밍 대사의 도 넘은 결례에 한목소리로 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중국 공산당인 것처럼 편을 들고 나선 민주당 덕분”이라며 “이번에도 민주당은 ‘중국이 할 일을 했다’며 편을 들고 나설 텐가. 또다시 우리 정부가 자초했다며 중국 공산당을 자처할 텐가’라고 강력 성토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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