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홀린 K-핫도그..이연복X오스틴 강, 배식중단 사태 막았다(‘한국인의 식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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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군단의 '겉바속촉' K-핫도그가 미국을 홀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한국인의 식판'에서는 영화 '미나리'의 씬스틸러 앨런 킴의 급식 의뢰를 받은 급식군단이 시간과의 싸움 속에서 정성 가득한 K-분식 한 상을 완성, 토요일 밤을 맛있게 물들였다.
특히 급식군단이 만족도 조사 결과 94%를 달성해 기쁨에 취한 가운데 "음식을 잘해서 받은 게 아니라 따듯한 감사의 마음으로 받은 거다"라는 이연복 셰프의 말에서는 K-급식을 향한 진심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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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급식군단의 ‘겉바속촉’ K-핫도그가 미국을 홀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한국인의 식판’에서는 영화 ‘미나리’의 씬스틸러 앨런 킴의 급식 의뢰를 받은 급식군단이 시간과의 싸움 속에서 정성 가득한 K-분식 한 상을 완성, 토요일 밤을 맛있게 물들였다. 이에 시청률은 3.1%(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이날 급식군단은 배식 직전까지 숨 가쁘게 주방을 뛰어다녔다. 치즈가 터져 나온 초벌 핫도그는 이연복 셰프의 기지로 제모습을 찾았지만 시간 내에 180개를 완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한예리가 담당한 수제 양갱 또한 팥 반죽 비율을 잘못 맞춘 탓에 한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만만치 않은 여정이 계속됐다.
앨런 킴의 최애 음식 김밥은 속 재료를 준비하는 데에만 3시간 이상이 소요된 터. 멤버들이 총집합해 김밥 공장을 가동시키는 풍경은 보는 이들마저 응원을 보내게 만들었다. 그러나 전원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았고 급식군단은 배식 지연을 막기 위해 주방팀과 배식팀을 나눠 손님들을 맞이하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급식군단의 정성을 알아주듯 유부 김밥은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속이 꽉 찬 김밥의 다채로운 맛은 연신 ‘엄지 척’을 불렀다. 그런가 하면 급식군단 표 쌀떡볶이가 의문의 1승을 거두기도 했다. 떡볶이를 맛본 앨런 킴이 “미안해 엄마. 이건 엄마 떡볶이보다 더 좋아”라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한 것. 달달하고 매콤한 맛과 더불어 쌀떡의 쫄깃한 식감은 호평을 받기 충분했다.
한편, 비상에 걸렸던 핫도그를 둘러싸고 예기치 못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미국식 콘도그와 달리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K-핫도그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매료시켜 리필 요청이 쇄도한 상황. 이연복 셰프와 오스틴 강 셰프는 쉴 새 없이 핫도그를 재조리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끝까지 주방을 지킨 셰프 군단 덕에 모두가 K-핫도그의 바삭함을 맛볼 수 있었다.
이번 급식 전파기의 일등공신은 이연복 셰프의 닭강정이 거머쥐었다. 두 번 튀겨 더욱 바삭해진 닭강정에 특제 간장 소스를 덧입혀 감칠맛 끝판왕이 탄생, 아들 몫을 뺏어 먹는(?) 아빠까지 등장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역대급 고난의 연속이었던 하루, 모든 배식이 끝나고 주방에서 서로를 다독이는 이연복 셰프와 오스틴 강 셰프의 모습은 뭉클함을 안겼다. 특히 급식군단이 만족도 조사 결과 94%를 달성해 기쁨에 취한 가운데 “음식을 잘해서 받은 게 아니라 따듯한 감사의 마음으로 받은 거다”라는 이연복 셰프의 말에서는 K-급식을 향한 진심이 엿보였다. 이에 시청자들 역시 어느 때보다 보람된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한국인의 식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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