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실패는 없다'···민주당 혁신위원장·상임위원장에 쏠린 눈

차현아 기자 2023. 6. 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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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원장과 상임위원장 문제를 두고 내홍을 거듭하던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인선을 마무리 짓는다.

혁신위원장과 상임위원장 모두 첫 번째 인선 후 갈등만 커진 만큼, 두 번째 인선에서 만큼은 갈등을 봉합하고 혁신으로 당 분위기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민주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교체 문제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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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기구 위원장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선임하는 발표를 하고 있다. 2023.06.05.


혁신위원장과 상임위원장 문제를 두고 내홍을 거듭하던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인선을 마무리 짓는다. 혁신위원장과 상임위원장 모두 첫 번째 인선 후 갈등만 커진 만큼, 두 번째 인선에서 만큼은 갈등을 봉합하고 혁신으로 당 분위기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만약 또 다시 문제가 생길 경우 이재명 민주당 대표 리더십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원회 위원장 선임을 빠르게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당 내에서는 의원총회 전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종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외부 인사 인선 가능성이 높다. 당 내 일각에서는 이미 검증받은 전·현직 의원 등 내부 인사를 선임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혁신이라는 취지를 담는 한편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외부 인사를 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로는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거론된다. 김 전 총장은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가까운 인물로 평가된다. 정 교수와 김 교수는 각각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과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을 맡았다. 모두 문재인 정부 인사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06.05.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낙마를 계기로 당 지도부는 인선에 더욱 신중한 기색이다. 앞서 이 이사장은 과거에 '이재명 지키기 운동'에 참여했던 점, 천안함을 자폭했다고 표현한 점 등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이 이사장은 임명 약 9시간 만에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이래경 이사장 낙마를 계기로 이재명 대표 책임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만약 재차 논란이 불거질 경우 혁신은 수포로 돌아가고 이 대표 사퇴론만 힘이 실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민주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교체 문제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당 몫 상임위 6곳(교육·행정안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환경노동·예산결산특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본회의 표결 직전 보류했다. 당직과 전직 장관 출신 인물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이에 당 내에서는 당직과 국회직 겸임금지, 전·현직 지도부 및 전직 장관 출신 제외라는 원칙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은 여전히 행안위원장을 맡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해 과방위 위원장을 맡았을 때도 최고위원직 겸직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정 의원은 지난 4일에는 민주당 출신인 김진표 국회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 심판 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예고하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당 내에서는 다만 행안위원장은 정 의원 대신 다른 인물에게 맡기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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