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여유 생겼다" 20세 대형 유격수!…레전드도 한목소리 칭찬 [대구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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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졸 2년차 유격수인데안정감이 남다르다. 여유가 생겼다."
KBO리그를 대표했던 왕년의 유격수들이 대구에 모였다.
삼성 구단에서는 오지환의 대구 버전을 기대할 만큼 대형 유격수로의 가능성이 충만하다.
박 감독은 "고졸 2년차 선수가 이렇게 여유롭기가 쉽지 않은데, 확실히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어느 정도의 레벨에 올라서는 단계"라며 웃으면서도 "이젠 주전 유격수다. 체력만 되면 전경기 다 뛸수도 있다는 책임감을 가져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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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제 고졸 2년차 유격수인데…안정감이 남다르다. 여유가 생겼다."
KBO리그를 대표했던 왕년의 유격수들이 대구에 모였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을 향한 칭찬이 꽃을 피웠다.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6차전을 치른다.
이재현은 지난해 1차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부터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
이런저런 부상을 겪었음에도 데뷔 첫해 홈런 7개를 쏘아올리며 고졸 유격수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장타 툴이 확실하고, 향후 잠재력이 큰 선수로 평가된다. 삼성 구단에서는 오지환의 대구 버전을 기대할 만큼 대형 유격수로의 가능성이 충만하다. 아직은 선구안의 약점 등 장단점이 명확한 타입이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1군에 적응했다. 김상수의 FA 이적으로 입지도 한층 탄탄해졌다.
전날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2회 시원한 솔로 홈런(시즌 6호)까지 쏘아올리며 해설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라이온즈파크 관중석마저 넘길 듯한 비거리 112m의 라인드라이브 홈런이었다. 벌써 214타석으로 지난해의 타석수(239)에 근접했다.
삼성은 김지찬(3안타 1볼넷)-이재현(홈런 포함 2안타 3타점)-김현준(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굴비즈'가 타격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성기 시절 '꾀돌이'로 불리던 류지현 위원은 "대형 유격수의 자질이 있는 선수다. (임팩트 순간)허리 돌아가는 거 보라"며 감탄했다. 김태균 위원도 "비거리가 엄청났다. 맞는 순간 넘어가는 타구다. 임팩트도 궤도도 흠잡을 데 없는 스윙을 가졌다. 세리머니도 완벽하다"며 찬사를 보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현역 시절 '명품 유격수'로 불리며 국가대표를 도맡던 선수였다. 그의 시선은 이재현의 수비 쪽에 쏠렸다.
"작년에 실전 경험을 쌓고, 올해 스프링캠프를 보내면서 신인 시절엔 없었던 여유로움이 생겼다. 강약을 조절하는 모습을 보니 자신감도 붙었다. 타격은 좋았다 나빴다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안정감을 찾았다."
박 감독은 "고졸 2년차 선수가 이렇게 여유롭기가 쉽지 않은데, 확실히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어느 정도의 레벨에 올라서는 단계"라며 웃으면서도 "이젠 주전 유격수다. 체력만 되면 전경기 다 뛸수도 있다는 책임감을 가져야한다"고 당부했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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