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또 악재` 안풀리는 아시아나항공…이번엔 기체결함에 지연도착

이상현 2023. 6. 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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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연이은 악재를 맞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에 탑승한 30대 남성 A씨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상공 약 213m에서 비상 출입문을 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항공기는 인천으로 옮겨져 수리중에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측은 비상문을 연 A씨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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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연이은 악재를 맞고 있다. 최근 승객이 비상구 문을 여는 헤프닝이 발생한데 이어 항공기의 기체결함으로 승객들이 피해를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 임금 인상을 두고 노사 갈등도 지속되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분 도쿄 하네다공항을 떠나 10시 25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1035편의 이륙 준비 과정에서 '착륙장치 오류로 인한 결함'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약 2시간에 걸쳐 정비를 마쳤으나 도착 예정 시간이 밀리면서 오후 11시∼오전 6시 사이인 김포공항의 야간 운항 금지시간(커퓨타임)에 걸리게 됐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246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운항 제한 시간이 없는 인천국제공항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항공편명도 OZ1435로 변경하면서 여객기는 약 3시간 30분 늦어진 이날 오전 2시 1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공항에서 긴급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승객들의 이동을 도왔다. 서울 주요 지역으로 향하는 버스 8대를 준비하고, 교통 약자를 대상으로는 별도 교통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방 승객에게는 호텔 숙박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승객들에게 도의적 보상 차원에서 아시아나항공 상품권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에 탑승한 30대 남성 A씨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상공 약 213m에서 비상 출입문을 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여객기는 비상문과 슬라이드 등 3개 부위에 손상을 입어 약 6억4000만원의 피해액이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항공기는 인천으로 옮겨져 수리중에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측은 비상문을 연 A씨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달 7일에는 아시아나항공 소속 조종사 노동조합이 준법투쟁에 나서면서 노사갈등도 겪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2019~2022년 4년치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중인데, 2022년 임금 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022년 임금 인상에 대해 사측은 2.5%의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노조는 10% 인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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