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가 윤태곤의 '2016년생 외동딸 키우기' 전략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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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기자 출신 정치평론가 윤태곤이 자녀 교육에 관한 에세이를 냈다.
윤태곤 평론가를 잘 아는 이들이라면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라는 탄성이 나올만한 사건이지만, 이 책은 '아이 키우는 부모 마음'을 이제 7년째 느낀다는 윤태곤의 자기고백이자 자기다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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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기자 출신 정치평론가 윤태곤이 자녀 교육에 관한 에세이를 냈다. 윤태곤 평론가를 잘 아는 이들이라면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라는 탄성이 나올만한 사건이지만, 이 책은 '아이 키우는 부모 마음'을 이제 7년째 느낀다는 윤태곤의 자기고백이자 자기다짐으로 보인다.
2016년 태어난 딸이 올해 초등학생이 되기까지 아빠로 살면서 알게 된 것들이 담겨 있다. 마흔이 넘어 갖게 된 딸을 둔 부모는 결코 객관적으로 자녀를 볼 수 없다는 '팩트폭행'도 스스로 잘 하는 윤태곤은 책에서 자신이 아이를 키우면서 뭘 몰랐고 뭐가 부족했는지에 대한 깨달음도 정직하게 적어놓는다.
'나도 내 아이를 제 엄마만큼 사랑할 수 있다. 모성애만 전부라는 증거가 있나?…나는 내 아이 인생의 훌륭한 컨설턴트가 되겠다'고 호기롭게 다짐했던 아빠는 그간의 좌절과 어려움을 기록하는 한편, 앞으로는 더 '괜찮은 아빠'와 '남편'이 될 수 있는 동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책으로 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이 현재 아빠들 혹은 아빠가 되려고 하는 남자들에게 아이 키우는 것이 재밌고 행복하다는 걸 알려주는 콘텐츠가 되길 바란다는 저자는 말한다.
1장에선 임신과 출산, 육아의 시작 단계를 설명한다. 출산 직후 아이의 '정상' 여부를 확인하고는 안도와 함께 스스로 낯 뜨거워짐을 느꼈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정상이라는 것이 남과 나에 대한 폭력이기 쉽다는 것에 대한 성찰을 시작으로, '좋은 아빠, 이름 짓기, 육아와 가족경제, 외동 늦둥이, 아빠의 동기부여'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담았다.
2장에선 돌잔치부터 아이의 첫 사회생활인 어린이집 등원 이야기를 담았다. 책으로 예습하고 각오를 단단히 했지만, 육아라는 현실 세계를 직면하고 무력감과 자괴감을 떨칠 수 없었던 아빠의 치열한 분투기다. '스마트폰 등 영상물 시청, 아이에 대한 부모의 헌신, 아이의 첫 사회생활, 우리 애와 남의 애' 등 지극히 현실적인 육아고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3장에선 부모 품속의 아기에서 원아라는 사회적 존재로 거듭나는 시기에 관한 이야기를 썼다. '괜찮은 아빠에 대한 고민, PC 트렌드, 통제할 수 없는 아이의 심리, 아이에 대한 부모의 욕망, 학원 문제'에 대한 아빠의 고민과 성찰을 담았다.
4장과 5장에는 보육에서 교육의 대상으로 커가는 딸고 부모에서 학부모가 되어가는 아빠의 변화를 담았다.
기자 출신으로 정치에 뛰어들어 대선 캠프 등을 경험한 그는 현재는 공공전략컨설턴트 혹은 정치평론가로 살아가고 있다.
◇관찮은 아빠이고싶어서/윤태곤/헤이북스/1만6800원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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