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과 입이 즐거운 다함께돌봄센터[다함께돌봄센터 쌤들의 기분 좋은 상상]

기자 2023. 6. 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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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다함께돌봄센터는 ‘행복 안전 돌봄, 행복한 가정, 행복한 아이’라는 미션으로 이용 아동들이 자율적인 환경 속에서 자발적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센터에 들어오면서 가장 먼저 물어보는 “선생님~ 오늘 간식은 뭐예요?”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간식에서부터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제안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내가 먹고 싶은 식단표 작성하기, 간식의 날 수요조사 등을 통해 아동의 생각을 듣고, 이를 간식표에 반영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때론 과일스무디와 샌드위치 등 아이들마다 먹고 싶어 하는 간식을 개별 맞춤형으로 즉석에서 주문을 받아 만들어 제공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주 1회 ‘과일 & 야채 먹는 날’을 정하고, 같은 재료를 제공하더라도 과일 꼬치, 과일 요거트, 과일 화채, 과일 빙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바나나를 얼려 바나나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을 제공하고, 야채를 더 먹이기 위한 방법으로 야채에 비례한 만큼 치킨텐더를 올려주자 아이들은 스스로 야채를 먹겠다며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 외에도 아이들 스스로 양을 조절하고 무화과·연시 등 다양한 과일을 먹어볼 수 있도록 뷔페식으로 간식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과일을 맛본 아이들은 “처음 먹어 봤는데, 맛있어요”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건강한 간식 제공을 위해 작두콩차·도라지차·배도라지차·보리차를 제공해 과당 음료 횟수를 줄이는 한편 오픈 샌드위치, 카나페, 감자전, 콥샐러드, 리코타 치즈 & 달걀 샐러드, 고구마 말랭이 등 새로운 메뉴를 제공하려 꾸준히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듯이 먹는 것은 미각과 시각을 포함해 우리 몸의 모든 감각으로 즐기는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같은 과일이라도 아이들에게 알록달록 과일꼬치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예쁘게 플레이팅해서 주기도 했더니 아이들이 “디저트 카페에 온 것 같아요” “이거 티비에서 봤어요”라며 좋아했습니다. 또 “선생님~ 저도 이쁘게 그릇에 담아볼래요”라며 자발적으로 간식 준비를 돕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센터 앞 옥상정원을 활용해 방울토마토와 오미자 등을 수확해 샐러드에 넣어 먹고, 과일 모양틀을 찍어 화채를 함께 준비하기도 합니다. 여름방학과 추석 맞이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또띠아 샌드위치, 미니언즈 쿠키, 과일빙수, 강정 만들기를 진행하며 쿠키 반죽 빚기, 과일 자르기, 샌드위치 속 재료 넣고 말기 등을 하면서 아동들은 다양한 요리 과정을 경험해 보며 성취감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샌드위치의 야채량을 조절하거나 마카롱 모양의 쿠키, 한가위라는 글자 모양의 강정 등 아동 개인의 선호도와 자신만의 개성이 반영된 간식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간식을 먹으면서 “오~ 이거 맛있다” “이건 조금 매워. 난 맵찔이야” 등 직접 맛을 평가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의 반응도 살피고 반응이 좋지 않은 간식은 교체하기도 하며 아이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센터는 아이들의 눈과 입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수진(울산 중구 다함께돌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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