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개척’ 주제로 12일 개막

김보람 기자 2023. 6. 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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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아트마켓 행사의 공연 모습.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제공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예술축제인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개척’을 주제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KoCACA·이하 한문연)는 12일부터 15일까지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제주 일대에서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한문연은 국내 공연예술 유통을 넘어 문화소비국에서 생산국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올해 슬로건을 ‘개척(pioneer)’으로 정했다. 이번 페스티벌엔 경기지역을 비롯한 총 445개의 전국문예회관 및 예술단체 3천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특히 그동안 공연 위주의 개막행사를 선보였던 것과 다르게 올해는 캐나다공연협회,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 5개국 해외 문화예술 인사와 국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외 공연장 간 공연예술 교류 및 새로운 시장 개척’을 주제로 개막포럼을 연다.

12일 진행되는 개막포럼은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 좌장을 맡아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13일엔 ‘문예회관 아카데미 특별 프로그램-해외무대기술 교류협력 네트워킹’도 열린다. 행사엔 캐나다 출신의 프로듀서 겸 기술감독 레미 라푸안트가 참석해 ‘경계를 허무는 것: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기술적 방향성 한계 극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해외무대기술 전문가를 통해 급변하는 무대예술 트렌드를 조명하는 한편,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국내 무대예술의 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올해 총 150개 단체가 참여하는 부스 전시는 12일부터 이틀간 자체 작품에 대한 홍보를 통해 전국 문예회관 공연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승정 한문연 회장은 “제주해비치페스티벌과 연계해 진행되는 개막포럼, 전시 교류협력 네트워킹 등을 통해 문화예술 종사자들에게 무대예술 등의 새로운 트렌드와 최신 기술을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로 우수 시각예술 콘텐츠, 무대예술계가 한층 더 발전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kbr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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