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옹테크, 프랑스오픈 女 단식 2연패…‘차기 여제’ 대관식 알렸다!

권재민기자 2023. 6.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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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비옹테크(22·폴란드·세계랭킹 1위)가 '클레이코트의 여제'임을 재차 알렸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시비옹테크의 2023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평가한 문구다.

시비옹테크는 이날 대회 여자단식 2연패와 함께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시비옹테크는 이날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펼쳐진 카롤리나 무호바(27·체코·43위)와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2-1(6-2 5-6 6-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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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비옹테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가 시비옹테크(22·폴란드·세계랭킹 1위)가 ‘클레이코트의 여제’임을 재차 알렸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시비옹테크의 2023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평가한 문구다. 시비옹테크는 이날 대회 여자단식 2연패와 함께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의 2017년 출산 이후 오사카 나오미(일본), 애슐리 바티(호주) 등의 등장과 함께 혼돈스러운 양상이었던 여자테니스에서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시비옹테크는 이날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펼쳐진 카롤리나 무호바(27·체코·43위)와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2-1(6-2 5-6 6-4)로 이겼다. 지난해 US오픈까지 포함하면 개인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정상 등극이다.

결승전 이전부터 시비옹테크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비옹테크는 이 대회에서 13연승을 거뒀고, 이번 대회에선 결승에 오르기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반면 무호바는 이날 경기가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이었다. 그러나 경기 전 시비옹테크는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무호바와 2019년부터 함께 훈련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그를 더 많이 분석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무호바는 움직임과 기술 모두 뛰어나며 경기 템포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상대”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가 시비옹테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결승전에서 시비옹테크는 44분 만에 1세트를 따냈다. 무호바가 범실 14개를 기록하는 동안 시비옹테크의 범실은 5개에 그쳤다. 2세트에도 시비옹테크는 게임스코어 4-5 열세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듯했지만, 잇달아 2게임을 내줬다. 3세트에도 첫 2게임을 패하며 끌려갔지만 4-4로 맞선 상황에서 연속으로 2게임을 따내며 2시간46분의 접전 끝에 웃었다. 지금까지 치른 4번의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도 낳았다.

시비옹테크는 우승 후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우승 직후 초현실적이면서 묘한 감정을 느꼈다. 인생에 있어 큰 도전이었지만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며 “공방을 거듭하면서 어느 순간 점수를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만 오롯이 집중했다. 긴장을 풀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직관적으로 3세트에 임한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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