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 직관' 만수르, 맨시티 인수 후 15년 만에 유럽 제패 꿈 달성 →과르디올라는 무시

2023. 6. 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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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소유하고 있는 만수르 회장이 13년 만에 맨시티 경기를 직관했다.

맨시티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클럽 역사상 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의 만수르 회장은 지난 2008년 맨시티를 인수했다. 만수르 회장은 맨시티 인수 직후부터 선수 보강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 맨시티는 만수르 회장의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에 인수된 이후 7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없었다. 지난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첼시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구축한 맨시티는 유럽 무대에선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유럽 제패에 성공했다. 지난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는 불참했던 만수르 회장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맨시티의 무바락 회장과 함께 직접 관전했고 맨시티는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만수르 회장이 맨시티의 경기를 직관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2010년 리버풀전 이후 13년 만이었다.

만수르 회장은 맨시티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열정적인 맨시티 팬들과 경영진, 선수들을 포함한 클럽의 모든 사람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성공하고 함께 축하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기자회견을 통해 만수르 감독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좀 쉬어야 한다. 만수르 회장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런던에서 열린다'는 이야기를 했다. 적절한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 대답하지 않았다. 지금은 축하할 때"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우승 횟수가 13차례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웃은 후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비교할 수 없다. 맨시티는 이제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가지게 됐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이후 한두 시즌 후에 사라지는 팀들이 있다. 우리는 그런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포함된 트레블(3관왕)에 성공한 것은 지난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24년 만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해 레알 마드리드의 안첼로티 감독에 이어 지단 감독과 함께 역대 개인 통산 최다 우승 감독 공동 2위에 오르게 됐다. 유럽 클럽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을 달성한 것은 올 시즌 맨시티를 포함해 10차례 밖에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지난 2008-09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이후 14년 만에 다시 한번 트레블에 성공하며 지도력을 과시했다.

[만수르 회장,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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