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BTS 10주년 축하…무대의상 최초 공개 전시

2022년 미국 자선경매서 낙찰받은 그래미 의상
여의도 켄싱턴 호텔서 25일까지 공개 전시해
30년간 글로벌 유명인사 소장품 총 50만점 수집
향후 ‘뮤지엄’ 건립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할 계획

이랜드그룹이 BTS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BTS가 그래미어워즈에서 실제로 착용한 무대의상을 전시한다. BTS 무대 의상을 포함해 50만점이 넘는 유명인사들의 소장품을 보유한 이랜드그룹은, 앞으로 이를 활용한 뮤지엄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11일 이랜드그룹은 여의도 켄싱턴 호텔 1층에서 BTS 완전체 7명의 무대 의상을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공개한다고 밝혔다. BTS를 아끼는 팬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방문해 해당 의상을 실물로 접할 수 있다.

이번 전시 의상은 BTS가 한국인 최초로 ‘제63회 그래미어워즈’ 축하무대 위에서 입었던 무대 의상이다. K팝 역사상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하고, 현재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17억뷰를 돌파한 BTS의 대표곡 Dynamite 무대 의상이기도 하다. 이랜드는 앞서 지난해 1월 미국 자선경매에 등장한 해당 의상을 낙찰 받아 소장하게 됐다.

이랜드는 지난 30년간 총 50만점의 다양한 소장품을 모아왔다. 특히 대중문화계의 획을 그은 걸출한 아티스트의 소장품을 계속 수집해 왔다. 비틀즈부터 마돈나, 마이클잭슨 등 전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소장품을 모아왔으며 이제는 BTS 컬렉션까지 갖게 됐다.

이밖에도 영국 왕실의 보석, 헐리우드의 상징적인 영화 관련 소품, 메이저리그, NBA 등 스포츠 분야의 소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가 이처럼 오랜 기간 소장품을 모아온 이유는 뮤지엄을 건립하기 위해서다. 50만점의 소장품을 활용한 뮤지엄을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것.

이랜드뮤지엄 사업본부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면서 문화 예술 계통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더 증대되고 있다”며 “해외 관광객뿐 아니라 국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글로벌 문화 유산을 함께 누리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소통의 공간을 실현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랜드그룹은 그동안 모아온 소장품 실물을 각 사업장에 전시해 고객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사하고 있다. 호텔과 테마파크, 외식 등 공간을 통해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사업장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이랜드 뮤지엄 사업본부는 BTS 10주년 기념 ‘K-POP : 한국인 최초의 그래미 공연 BTS Dynamite 공연의상 전’을 시작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요 소장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