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중요한 게 있다"...늦어지는 맨유 인수→답답한 텐 하흐의 일침

백현기 기자 2023. 6. 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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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 절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결국 지난 약 20년 가까이 맨유를 이끌고 있던 글레이저 가문이 물러나고, 이번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에 새로운 구단주를 맞기 위해 입찰 경쟁 중이다.

맨유 인수 절차가 미궁에 빠진 가운데 텐 하흐 감독이 의견을 밝혔다.

선수 스카우팅과 영입에 있어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구단 인수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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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 절차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유는 세계 최고의 인기 구단 중 하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최근 몇 년 간은 부침이 있었다. 많은 투자가 이뤄졌지만, 효율이 없는 선수 영입과 성적 부진에 팬들은 싫증이 났고, 글레이저 가문 퇴진 여론이 형성됐다. 결국 지난 약 20년 가까이 맨유를 이끌고 있던 글레이저 가문이 물러나고, 이번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에 새로운 구단주를 맞기 위해 입찰 경쟁 중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맨유 구단주 후보는 카타르 은행가의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사니다. 알 사니 회장은 지난 2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맨유에 대한 제안을 확인하며 “맨유를 경기장 안팎에 걸쳐 과거의 영광으로 되돌릴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구단 인수 계획을 전했다.


그러나 인수는 난항을 겪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짐 랫클리프 경과의 경쟁 때문이다. 130억 파운드(약 21조 1,521억 원)의 총자산을 갖고 있다고 전해지는 랫플리프 경은 영국인 자본가로, OGC 니스의 구단주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계속해서 카타르 은행가와 경쟁하고 있으며, 맨유 측은 아직까지 결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카타르 측이 막대한 자본으로 최후의 제안을 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알 사니는 맨유 인수를 위해 5번째 비드를 제안했다. 이 제안은 100% 인수다. 이는 인수 아니면 포기라는 뜻이다"고 밝혔다.


로마노와 함께 영국 매체 'BBC'는 카타르 측이 더 이상의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매체는 "카타르 그룹은 이 이상의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주 금요일까지 확정이 되지 않으면 이들은 맨유 인수 작업에서 손을 뗄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카타르 측과 랫클리프 측은 끝을 알 수 없는 입찰 경쟁을 진행하고 있다.


맨유 인수 절차가 미궁에 빠진 가운데 텐 하흐 감독이 의견을 밝혔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돈보다 중요한 것은 전략이라 밝혔다. 그는 "올바른 전략이 없다면 돈은 소용이 없다. 충분한 돈이 있다면 현명하게 소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돈은 무용지물이다"고 밝혔다.


맨유 팬 모두가 바라는 입장일 것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도 많은 지출을 단행했다. 타이럴 말라시아,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등을 영입하며 이번 시즌 리그 3위의 호성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효율적이지 않은 소비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9,500만 유로(약 1,320억 원)를 들인 안토니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안토니는 거액을 주고 맨유가 데려왔지만 이번 시즌 리그 25경기 4골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선수 스카우팅과 영입에 있어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구단 인수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일깨웠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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