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정준하·신봉선 빼고 집나간 시청률 돌아올까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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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가 가족이었던 정준하, 신봉선과 안녕하며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토요일 저녁 예능의 마지막 영광을 지켜낼 수 있을까에 관심이 쏠린다.
'놀면 뭐하니?'의 개편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최근 가구 단위 평균 시청률이 보수적인 지표로 화제성을 나타내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나타내긴 했으나, '놀면 뭐하니?'와 같은 방송사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 받은 성적이라기엔 걸맞지 않은 성적임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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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놀면 뭐하니?'가 가족이었던 정준하, 신봉선과 안녕하며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토요일 저녁 예능의 마지막 영광을 지켜낼 수 있을까에 관심이 쏠린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지난 10일 방송을 끝으로 개편을 단행한다. 주요 골자는 고정 멤버 중 정중하와 신봉선의 하차 그리고 김진용 PD, 장우성 PD로 메인 연출의 변화다.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변화를 주며 사생결단의 각오를 보여주는 모양새다.
프로그램을 떠나며 신봉선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남아있는 사람들도 마음 편했으면 좋겠고, 가는 우리도 마음 편하게 갔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정준하 또한 "우리는 가족이다. 행복하니까 걱정하지 마라. 가족이니까 필요할 땐 불러달라"라며 남은 멤버들을 다독였다.
'놀면 뭐하니?'의 개편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지난 3일 방송된 188회에서 시청률 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까지 떨어졌을 정도로 부침을 겪고 있었기 때문. 최근 가구 단위 평균 시청률이 보수적인 지표로 화제성을 나타내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나타내긴 했으나, '놀면 뭐하니?'와 같은 방송사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 받은 성적이라기엔 걸맞지 않은 성적임은 분명했다.
이 가운데 '놀면 뭐하니?' 연출을 맡았던 박창훈 PD가 최근 MBC에서 CP 발령을 받은 상황. CP이지만 프로그램에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당초 예상과 달리 프로그램과는 거리를 두게 될 전망이다. 다만 과거 김태호 PD 시절부터 박창훈 PD까지 함께 '놀면 뭐하니?'를 지켜온 김진용, 장우성 두 PD들이 새로운 메인 연출을 맡아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게 됐다.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지켜온 데다 상대적으로 젊은 피인 두 연출자에게 큰 기대가 걸렸다.
출연진과 제작진의 변화를 준 개편이 당장 '놀면 뭐하니?'를 살릴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놀면 뭐하니?'의 침체기에 대한 지적이 장기적으로 이어진 데다가, 시기적으로 시청자들의 야외 외출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방송 시청률이 낮아지는 봄 시기와 맞물린 여파다.
'놀면 뭐하니?'과 같은 버라이어티 예능의 코어 팬층인 20대 시청자들이 TV 시청과 멀어지고 있는 사회 추세도 프로그램에는 큰 과제다. '무한도전'부터 이어진 '놀면 뭐하니?'가 편성된 토요일 저녁 시간대는 오랜 기간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가족 단위 시청자들이 채널 주도권을 쥔 시간대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코어 팬층인 2030 시청자들이 OTT, 유튜브 등의 플랫폼으로 시청 문화를 바꿨고 자연스레 '놀면 뭐하니?'의 시청 흐름 또한 변화했다.
팬덤의 변화에 맞춰 프로그램이 제공할 놀잇감 또한 달라져야 했지만 '놀면 뭐하니?'의 변화는 다소 늦었다. 과거의 아이템인 '음원 프로젝트'를 되풀이하는 사이 음원 차트에서의 화제성은 유지했지만 코어 팬층으로부터 반복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유튜브 20분, 1분도 안 되는 릴스 등 숏폼 형식으로 풀어내기 어려운 '놀면 뭐하니?'의 서사 방식 또한 팬심 이탈을 유도했다.
결국 핵심 시청자들의 반향을 일으킬 창구를 정확하게 분석하지 못한다면 멤버들의 하차나 연출진의 변화도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상황. 달라질 '놀면 뭐하니?'는 그 답을 안고 올 수 있을까. 2주의 결방, 7월 1일 다시 시작할 '놀면 뭐하니?'의 답안지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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