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완전체 언제쯤··· 와델 기다리는 두산
두산의 영건 김동주까지 전력에서 잠시 이탈했다.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서 온전히 남아 있는 건 결국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한 명이다.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합류가 간절한 두산이다.
김동주는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동주는 전날 KIA전에서 4.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11일 최승용까지 4.1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두산은 KIA에 연패를 당했다. 장원준, 박신지 등 대체선발 카드 2장으로 연승하며 주중 한화 3연전을 쓸어 담았던 터라 KIA전에서 상승세가 꺾인 게 아쉽다.
5월 들어 두산 선발투수들은 차례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곽빈이 허리 부상으로, 최원준이 체력 난조로 차례로 엔트리 말소됐다. 최승용은 딜런 파일의 일시적인 복귀에 잠시 불펜으로 향했다. 알칸타라와 함께 마지막까지 로테이션을 지켰던 김동주도 결국 체력 부담으로 휴식기를 갖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미 5월부터 김동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선발 투수들의 이탈이 워낙 잦았던 탓에 결단을 내릴 수 없었다.
그래도 반가운 건 앞서 이탈한 투수들이 차례로 복귀한다는 사실이다. 곽빈이 11일, 최원준이 다음 주 중 창원 NC 3연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브랜든 와델의 복귀가 임박한 것도 희소식이다. 두산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와델은 취업비자 등 절차가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늦어도 이달 말에는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대체 선수로 두산에서 뛰었던 와델은 올 시즌 대만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KBO 리그 경험이 있어서 달리 적응과정이 필요 없다는 게 강점이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해 영입 당시만 해도 와델이 계속 불펜 투수로 뛰었기 때문에, 선발로도 활약할 수 있느냐가 다소 의문이었는데 그 부분도 해결이 됐다”고 말했다.
와델은 지난해 8월부터 11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6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리그 에이스급의 활약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제 역할을 해줬다. 11차례 선발 등판 모두 5이닝 이상 투구했다.
알칸타라가 12차례 선발 등판해서 평균 6이닝 이상씩 던지며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하고 있다. 든든한 1선발이 있기 때문에 와델이 지난해처럼만 던져줘도 큰 보탬이 된다.
코로나19 이후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시즌 중 데려오기가 쉽지 않아졌다는 말이 나온다. 와델 재영입은 지금 두산이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제일 나은 선택이라는 평가다. 개막 첫 달 두산은 외국인 투수 1명 없이도 안정적인 선발진을 꾸렸다. 와델이 연착륙한다면 기존 선발 투수들도 한결 여유를 찾고 시즌 초 좋았던 그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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