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오범석 “멘티가 네이마르 스타일, 잘 키워볼게요”…K리그 드림어시스트 4기 출범 [SS현장]

김용일 2023. 6. 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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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들 참 부럽다고 느꼈다."

10~11일 양일간 경북 경주와 울산에서 열린 2023 K리그 드림어시스트 4기 '멘토'로 참가한 전 국가대표 수비수 오범석(39)은 축구 꿈나무를 연신 흐뭇하게 바라봤다.

3~4기 멘티로 참가한 여자 유망주 김도희(가정여중 3학년·멘토 정다정)는 "일대일로 지도를 받아서 너무 좋다. 윙어와 섀도 스트라이커를 주 포지션으로 하는데 평소 멘토께서 운영중인 축구단(미추홀구)에서도 훈련하며 움직임이나 패스 등을 배우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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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수비수 오범석(오른쪽)이 지난 10일 경주 스마트에어돔에서 열린 2023 K리그 드림어시스트 축구 캠프에서 유망주와 미니게임에 참가해 드리블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경주·울산=김용일기자] “얘네들 참 부럽다고 느꼈다.”

10~11일 양일간 경북 경주와 울산에서 열린 2023 K리그 드림어시스트 4기 ‘멘토’로 참가한 전 국가대표 수비수 오범석(39)은 축구 꿈나무를 연신 흐뭇하게 바라봤다. 2021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현역 생활을 마친 그는 K리그 해설위원과 축구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제2 삶을 그려왔다. 지도자 A라이센스를 보유한 오범석은 드림어시스트에 참가해 유망주를 지도하면서 현장에 돌아오고 싶다는 열망을 더욱더 품게 됐단다. 그는 “축구를 잘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열정이 보이더라. 여기에 오니 나 역시 축구가 더 간절해지고 마음속에 꿈틀거리는 게 있다”고 웃었다.

재단법인 K리그 어시스트가 주최하고 HD현대오일뱅크, 아디다스가 후원하는 사회공헌 캠페인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전,현직 프로 선수가 남녀 유망주를 대상으로 연중 일대일 멘토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출범해 올해로 4년째다. 1~3기 멘티 중 이재환(1기·인천 대건고·남자 U-17 대표팀), 엄예빈(2~4기·현대 청운중·여자 U-14 대표팀)처럼 연령별 국가대표에 승선한 이들도 있다.

K리그 드럼어시스트 4기 멘토-멘티가 10일 울산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1 18라운드 경기가 열린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발대식을 연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전까지 멘티는 각 유소년 클럽 추천으로 뽑았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공개 오디션을 거쳤다. 서울, 수도권에 거주하는 유소년 남자(초6~중1), 여자(중1~중3)를 대상으로 1차 서류 평가와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3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멘토로 참가한 오범석, 김원일, 김광석, 이진호 등 멘토와 동행하며 첫날 축구캠프와 발대식에 참가했다. 캠프는 K리그 인증을 받은 정규 규격 인조 잔디 축구장을 보유한 실내 특화시설 경주 스마트 에어돔에서 미니게임을 곁들여 진행됐다. 발대식은 울산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가 열린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시행했다. 둘째 날엔 데이터 분석업체 ‘비프로’의 분석관이 축구캠프 현장에 방문해 훈련, 경기 영상을 촬영 및 분석한 것을 멘티에게 피드백했고, 웰니스 전문기업 ‘이지앤웰니스’ 관계자가 멘티를 대상으로 심리 검사 및 상담을 진행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오범석은 미니게임서부터 현역 시절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뛰며 멘티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인 홍선우를 멘티로 두고 있다. 그는 “선우가 체형이나 볼 차는 게 네이마르 스타일이다. 말랐는데 빠르고 기술이 좋다. ‘멘토-멘티’로 매칭이 됐는데 열심히 서포터 하려고 한다”며 “포지션이 왼쪽 윙어라는데 내가 현역 때 오른쪽 풀백을 봤다. 어느 공격수를 상대할 때 힘들었는지 유형을 알려준다. 잘 만들어 보겠다”고 웃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3~4기 멘티로 참가한 여자 유망주 김도희(가정여중 3학년·멘토 정다정)는 “일대일로 지도를 받아서 너무 좋다. 윙어와 섀도 스트라이커를 주 포지션으로 하는데 평소 멘토께서 운영중인 축구단(미추홀구)에서도 훈련하며 움직임이나 패스 등을 배우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이민아(인천 현대제철)처럼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축구를 더 열심히 해서 멘토와 오래 만나고 싶다”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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