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제 식구 감싸기?"…與, 체포동의안 표결 앞두고 민주당 압박

유승목 기자 2023. 6. 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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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당대호 돈봉투 의혹' 사건에 연루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무소속)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제 식구 감싸기를 계속한다면 결국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3%가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통과(가결)되어야 한다'고 답했고, '통과되면 안 된다'는 답변은 31.5%에 불과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겠느냐"라며 "쩐당대회 사건에 이어 김남국 의원 코인투자,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 사태까지 터진 민주당이 제 식구 감싸기를 계속한다면 결국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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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밝힌 윤관석(왼쪽)·이성만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5.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년 전당대호 돈봉투 의혹' 사건에 연루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무소속)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제 식구 감싸기를 계속한다면 결국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1일 오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겠단 방침을 내놨다. 과연 이번에도 '내로남불 방탄대오'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들어 이재명·노웅래·하영제·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총 5명의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이 중 현재까지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은 하영제 의원이 유일하다"면서 "민주당은 자당 소속의 이 대표와 노 의원의 체포동의안만 부결시켰다. 지난 대선 때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약한 이 대표와 민주당이 막상 자신들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약속을 뒤집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윤관석 의원은 쩐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6000만 원의 돈봉투를 나눠주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성만 의원은 경선캠프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에게 1000여 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모두 선거제도 근간을 훼손하고 민의를 왜곡한 중대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3%가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통과(가결)되어야 한다'고 답했고, '통과되면 안 된다'는 답변은 31.5%에 불과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겠느냐"라며 "쩐당대회 사건에 이어 김남국 의원 코인투자,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 사태까지 터진 민주당이 제 식구 감싸기를 계속한다면 결국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원내대변인은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두 번의 '셀프출두' 논란을 일으킨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자중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송 전 대표가) 구속영장 발부를 막으려는 자진출석 쇼를 연일 벌이고 있지만, 이는 일반 국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물급 정치인의 수사 방해 공작"이라며 "송 전 대표는 특권의식 버리고 차분히 기다리라"고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4일 윤관석·이성만 두 의원에 대해 각각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당 체포동의안을 보고했다. 해당 안건은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보고 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인 12일에 상정돼 표결이 이뤄진다.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이와 관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표결에 앞서 가결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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