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의지라도 투표 1위 할련지…” 포수 타율 1위인데, 컴백 기념 ‘두스타 의지’ 가능할까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6. 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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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컴백 기념 '두스타'로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있을까.

현재 리그 포수 타율 1위의 호성적에도 팬 투표에서 밀리는 분위기인 가운데 올스타전 선발을 두고 양의지가 두산의 마지막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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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컴백 기념 ‘두스타’로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있을까. 현재 리그 포수 타율 1위의 호성적에도 팬 투표에서 밀리는 분위기인 가운데 올스타전 선발을 두고 양의지가 두산의 마지막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꼽힌다.

두산은 드림 올스타로 7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올스타전의 백미는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로 선발되는 24명의 올스타 선수들이다. 말 그대로 팬들을 위한 축제기에 투표를 통해 선발되는 올스타 선수들은 큰 영광을 안게 된다.

두산 포수 양의지가 2023 KBO 올스타전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두산은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KT WIZ, 삼성 라이온즈가 속한 드림 올스타팀에 속해있다. 6월 11일 오후 12시를 기준으로 드림 올스타 실시간 팬 투표 1위는 사실상 롯데가 독식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킨 롯데는 팀 성적 3위라는 호성적과 함께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모두 롯데 팬들의 화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외야 부문 구자욱 한 자리를 제외하곤 모두 롯데 선수들로 현재 가득 차 있다.

두산도 시즌 초반 부상자가 쏟아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승률 5할 고지를 아슬아슬하게 지키면서 리그 5위 자리로 선방하고 있다.

하지만, 올스타전 투표에선 힘겨운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KBO리그 컴백 뒤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 투구(12G 7승 3패 평균자책 1.77)를 보여준 라울 알칸타라는 드림올스타 선발 투수 부문 투표 4위에 머무르고 있다.

리그 세이브 2위(13세이브)인 마무리 투수 홍건희도 드림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투표 4위로 리그 세이브 1위(20세이브) 서진용과 세이브 3위(12세이브) 김원중에 크게 밀리는 분위기다.

양의지는 6월 10일 기준으로 리그 포수 타율 1위에 올라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야수 쪽에선 사실상 더 희망이 없다. 포수를 제외한 모든 야수 포지션이 투표에서 크게 밀리고 있다.

그나마 포수 양의지가 비빌만한 여지가 있다. 양의지는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1위인 유강남을 거세게 추격하는 흐름이다.

양의지는 두산 복귀 뒤 공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의지는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52안타/ 6홈런/ 29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포수 포지션임에도 3번 타순에 배치돼 큰 체력 소모을 겪음에도 꾸준한 클래스를 보여주는 분위기다.

올스타전 투표 이슈를 들은 한 두산 관계자는 “우리 팀은 리그 포수 타율 1위인 (양)의지가 그나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올스타전 투표 선발은 선수에게 큰 영광이다. 우리 팀으로 돌아온 첫 해기에 의지가 올스타전에 선발이 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라고 전했다.

올스타전 선발 투표는 팬 투표 70%과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해 6월 26일 최종 결과가 공개된다. 25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과 앱을 통해 투표가 가능한 가운데 양의지가 극적인 뒤집기로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사직구장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양의지가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BO 올스타전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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