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기현 만난 원로들 "현역 의원이 최고위원 나섰어야"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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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지난 9일 김기현 대표를 만나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와 상임고문단 20여명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이번 오찬은 앞서 김 대표가 상임고문단을 초청한 것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김 대표를 격려하기 위해 상임고문단에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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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지지율 차이 안나는 원인 성찰해야" "악조건 제거를"
(서울=뉴스1) 이밝음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지난 9일 김기현 대표를 만나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와 상임고문단 20여명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이번 오찬은 앞서 김 대표가 상임고문단을 초청한 것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김 대표를 격려하기 위해 상임고문단에서 주최했다.
이날 상임고문들은 "총선이 10개월밖에 안 남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는데, 총선에서 이겨서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오찬과 같은 날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진행됐던 만큼, 최고위원 중량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유감스럽게도 현역 의원이 한 사람도 지원하지 않고 원외에서만 지원했다"며 "현역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표도 올바르게 보좌하고 당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나가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했다.
상임고문들은 "최고위원 출마자가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며 "출마자들에 대한 소상한 설명을 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표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 참석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과거엔 최고위원을 하면 정말 당의 중진 중의 중진들이 나왔는데 이번에 출마자들은 과거 최고위원들하고 위상 차이가 나서 그런지 별 관심들이 없더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악재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은 것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태 등 악재가 그렇게 수두룩한데 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과 비슷하거나 뒤지는 경우가 더러 나온다"며 "그 원인 무엇인지 깊이 성찰해서 홍보 같은 것들을 신경 쓰고 자체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바르게 고쳐 나가야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상임고문들은 여야가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싸우는 모습은 지양하고 국민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KBS 수신료 분리징수에 대해서도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정권을 유지하려면 악조건을 제거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선관위를 정상화시켜야 하고, 그다음에 방송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 참석자는 "국민 97%가 KBS 수신료 분리징수에 찬성하고 있는데 집권 여당이 그런 상황에서 눈치를 보고 몸을 사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국민 다수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당에서 특위를 구성하는 등 전력을 기울여 방송을 정상화시키지 않으면 총선에 지장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고 한다.
한편 김 대표는 오는 15일 지도부 출범 100일을 맞는다. 지난 9일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는 설화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김가람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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