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강화도로 떠내려 온 북한주민 유류품
11일 통일부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북한 주민의 시신에서 발견된 유류품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백반인 것으로 드러났다.
백반은 칼륨, 암모늄, 나트륨 등 일가 금속의 황산염과 알루미늄, 크로뮴, 철 따위의 삼가 금속의 황산염으로 이뤄진 복염이다. 무색투명한 결정으로 떫은 맛이 난다. 밀가루 반죽을 부풀리는 베이킹파우더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5월 19일 강화도 해안가에서 북한 주민으로 남성의 사체가 발견됐다. 시신 다리에 매달린 스티로폼 속에서 백색의 가루가 나와 마약 범죄에 연루된 브로커나 군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민간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정확한 탈북 이유는 여전히 파악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통일부는 이 시신을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인계하기로 결정했지만, 북한이 좀처럼 소통에 응하지 않아 정상적으로 송환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통일부는 지난해에도 북한 주민 추정 시신을 인도하기 위해 통지문을 발송했다가 북한의 응답이 없어 무연고 사망자로 화장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현재 남북 통신선이 단절돼 대북 통지문 발송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언론을 통해서 대북 통지 내용을 통보한다”며 “정부는 북한 주민으로 보이는 사체 1구를 수습해 인근 병원에 안치하고 있으니 통신선으로 입장을 신속히 알려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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