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무거워” 유재석, 정준하·신봉선 ‘눈물 하차’에 고개 숙인 리더[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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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오랜 시간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정준하, 신봉선이 갑작스럽게 하차를 하게 됐기 때문.
지난 10일 MBC '놀면 뭐하니' 방송 말미 유재석이 전할 소식이 있다면서 정준하, 신봉선의 하차를 알렸다.
하지만 MBC '무한도전'부터 '놀면 뭐하니'까지 호흡을 맞춰왔던 정준하와 프로그램에 재미를 불어넣어줬던 신봉선의 하차에 누구보다 착잡한 사람은 '놀면 뭐하니'의 리더 유재석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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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오랜 시간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정준하, 신봉선이 갑작스럽게 하차를 하게 됐기 때문.
지난 10일 MBC ‘놀면 뭐하니’ 방송 말미 유재석이 전할 소식이 있다면서 정준하, 신봉선의 하차를 알렸다. 사실 프로그램이 위기인 상황인 경우 멤버들의 하차를 방송에서 직접 언급하는 걸 꺼리는데, 유재석이 이를 직접 전했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가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됐다. 마음이 좀 많이 무겁고 아프다. 그동안 우리와 함께 해줬던 미나와 준하 형이 마지막으로 녹화를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정준하와 신봉선이 하차 소감을 밝혔다. 먼저 정준하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고, ‘놀면 뭐하니’도 앞으로 승승장구 하기 위해 좋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히 심경을 전했다.
신봉선은 “가볍게 가고 싶다. 남아있는 사람들도 마음 편했으면 좋겠고, 가는 우리도 마음 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정준하는 “지금 (저희는)행복하니까 걱정 마시고 우리는 가족이니까 필요하시면 언제든 불러달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앞으로 2주간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더큰 웃음을 가지고 돌아오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MBC ‘무한도전’부터 ‘놀면 뭐하니’까지 호흡을 맞춰왔던 정준하와 프로그램에 재미를 불어넣어줬던 신봉선의 하차에 누구보다 착잡한 사람은 ‘놀면 뭐하니’의 리더 유재석일 터.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에 정준하가 첫 합류했을 때 크게 반가워했다. 2021년 5월 방송된 ‘유 본부장’ 편에서 유재석은 ‘고독관 면접관’으로 변신했는데 마지막으로 면접을 볼 사람은 ‘무한상사’ 정 과장 정준하였다. 당시 정준하는 유재석을 보며 반갑게 포옹했고 유재석은 당황하면서도 정준하에게 라면을 사주기도 했다.
박 차장 박명수의 근황을 언급해 ‘무한도전’ 팬들을 흐뭇하게 하기도 했고,두 사람은 ‘무한도전’으로 돌아간 듯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재회가 이뤄질지 기대감을 모았는데 ‘놀면 뭐하니’ 정식 멤버로 합류했고 그해 10월 ‘놀면 뭐하니?+(플러스)’를 통해 신봉선이 합류했다.
여기에 이이경, 이미주, 박진주 합류까지 패밀리십 체제로 전환된 ‘놀면 뭐하니?’는 시청자들에게 크게 주목받으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두 달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놀면 뭐하니?’는 시청률이 3~4%대를 기록했다. 인기를 끌었을 때는 13%대까지 기록했는데 시청률이 급격히 하락한 것. 결국 ‘놀면 뭐하니?’는 쇄신에 들어갔다. 정준하, 신봉선 하차 뿐 아니라 PD까지 하차하는 결정을 내렸다. 앞서 ‘놀면 뭐하니?’ 측은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 온 박창훈 PD도 하차하고 김진용・장우성 PD가 메인 연출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쇄신을 위해서는 변화가 불가피한데 2년여 동안 이들과 호흡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유재석의 입장에서는 정준하, 신봉선의 하차가 착잡’한 상황. 고개 숙인 유재석의 모습은 리더의 무게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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