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팅리포트] ④ 앤써니 블랙, ‘수비 되는 조시 기디’를 꿈꾸며

김호중 2023. 6. 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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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객원기자] 6월 23일(한국시간) 열릴 예정인 2023 신인 드래프트는 ‘빅터 웸반야마 드래프트’로 불린다. NBA 역대 통틀어봐도 정상급 재능인 빅터 웸반야마가 모든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웸반야마에 가려져서, 주목을 못 받는 유망주들도 더러 있다. 만일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팬이 아니라면, 어쩌면 그 밑의 유망주들에 집중해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매력적인 유망주가 정말 여럿 있다. 드래프트 뎁스도 훌륭한 드래프트로 평가받는다.

‘스카우팅리포트’ 네 번째 순서에서 분석해볼 유망주는 앤써니 블랙, 장신 플레이메이커인데 수비까지 좋아서 굉장히 큰 기대를 받고 있다. NBA에서 트리플더블을 종종 기록할 장신 포인트가드로 기대받는 선수다.

“수비랑 패스가 일품인 장신 포인트가드” 앤써니 블랙 프로필
이름: 앤써니 블랙/ 생년월일: 2004년 1월 20일생/ 신체조건: 201cm 90kg/ 포지션: PG, SG
코펠고등학교 졸업/ 아칸소 대학 재학중
이력: 나이키훕서밋(2022), 맥도날드 올 아메리칸(2022), FIBA U18 아메리카 챔피언십 금메달
기록: 36경기 평균 34.9분 출전 12.8점 5.1어리바운드 3.9어시스트 2.1스틸 0.6블록/ 야투율 45.2%/ 3점슛 성공률 30.1%/ 자유투 성공률 70.5%

장점

큰 신장의 정통 포인트가드.


화려하기보다 꾸준하고, 굉장히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자랑한다. 이기적인 성향이 전혀 없다.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훌륭하고, 동료가 1순위인 선수다. 키가 크고 패싱 센스가 좋은 플레이메이커라는 측면에서 벤 시몬스(브루클린), 조시 기디(오클라호마시티)와 굉장히 비슷하다.


보통의 포인트가드에 비해 키가 매우 큰 편이다. 201cm의 키를 활용해 좋은 패스각을 곧잘 찾아낸다. 90kg의 몸무게에서 알 수 있듯 두꺼운 편은 아니지만 근육이 많은 체형이어서 몸싸움에서 밀린다는 인상은 전혀 없다. 

 

공중에 떴을 때 좋은 몸 컨트롤을 보여준다. 센터와의 경합 상황에서도 버티면서 공중에서 마무리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수비를 정말 잘한다. 경기당 1.9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키가 커서 가드 포지션에서 이점이 크고, 선수 본인의 수비 센스도 매우 좋은 편이다. NBA에서도 상위권 수비수로 활약할 능력이 충분히 있다.


NBA에서 트리플더블을 종종 기록할 안정적인 포인트가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단점
앞서 화려하다기보다 꾸준하다 했는데,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폭발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이는 기록, 플레이스타일 등에 모두 해당되는 얘기. 득점원으로서 평균 이상은 되지만, 폭발적이라는 느낌은 전혀 없다. NBA에서 평균 15점 이상 넣는 선수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다.


슈팅이 약하다. 미드레인지 점퍼를 던질때 점프를 거의 안 뛰는 독특한 폼을 갖고 있다. 3점슛 성공률 30%였고, 경기당 2.8개만을 시도했다.


아이솔레이션 능력이 떨어진다. 공격력이 썩 좋다고 평가하기에는 어렵다.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은 팀

블랙은 5순위~로터리 끝순위(14순위)내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포인트가드가 약점인 팀들이 블랙을 엄청 탐내고 있다. 대표적인 팀은 8순위 지명권을 확보하고 있는 워싱턴 위저즈. 포인트가드가 공백인 팀이고 브래들리 빌이 볼 소유 시간이 다소 긴 편인데, 이타적이면서 리딩이 좋고, 수비까지 완벽에 가까운 블랙은 빌과 환상 궁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순위 올랜도, 9순위 유타는 현재 구단 미래로 평가받는 포인트가드가 있지만, 확실하게 미래를 맡길 정도도 아니다. 블랙과의 경쟁 구도를 통해서 양 선수 모두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기대받는다.

11순위 댈러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돈치치에게 쏠리는 수비 부담을 완전히 덜어버릴 에이스 스토퍼로서 역할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받는다. 철저히 수비수로서 기대하고 지명하는 것이다. 돈치치와 블랙이 한 팀에서 만나면 플레이메이킹만큼은 최정상급일 것이다. 또한 돈치치는 수비 부담을 완전히 지우고 공격에서 날개를 달 것이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외곽슛이 뛰어난 편은 아니기에 스페이싱 문제는 위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끝으로
조시 기디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선수다. 최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올라선 기디에 비해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조금 부족하다. 하지만 수비는 기디에 비해 월등히 훌륭하다. 매력적인 유망주임에는 틀림없다. 그를 지명하게 될 팀은 어디일까.

#사진_AP연합뉴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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