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그] '6년 만에 첫 대회' 탑스 백지우 "기분 좋았어요"

[점프볼=대구/배승열 기자] 농구를 배우면서 처음 맞은 대회.

11일 대구 북구에 있는 대불스포츠클럽에서는 '2023 대구 유·청소년 클럽리그(i-League, 이하 i리그)' 2회차가 열렸다.

이날은 U12부 2차 리그 예선이 진행됐다. 대구 i리그는 종별(U10, U12, U15)에서 1, 2차 예선 리그 성적을 종합 후 4강 토너먼트와 결승이 진행된다.

백지우 양은 "대회는 처음 출전해요. 대회에 나간다고 했을 때 기분이 좋았어요"라며 "이번에는 잘할 줄 알았는데, 져서 아쉬워요. 골을 넣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골을 넣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마지막 날이라 아쉽지만, 기회가 되면 대회에 더 나오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칠성초 6학년 백지우 양은 탑스유소년농구교실 소속으로 i리그를 통해 첫 대회를 경험할 수 있었다. 나름 농구 구력은 길다.

백지우 양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오빠가 농구 하는 걸 구경 갔다가 재밌어 보여서 농구를 시작했어요. 어려운 건 몸싸움이고 잘하는 건 잘 모르겠어요"라며 "대회에 나간다고 했을 때 오빠의 응원은 없었어요. 오늘도 귀찮다고 응원하러 오지 않았어요"라고 웃어 보였다. 

대구에는 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농구팀이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하지만 백지우 양은 아직 한국가스공사가 홈으로 사용하는 대구체육관을 찾은 적이 없다고.

백지우 양은 "오빠는 농구를 보러 간 적이 있지만, 저는 아직 없어요. 아직은 직접 농구를 하는 게 더 재밌어요"라며 "꿈은 아직 없지만, 농구가 재미없어질 때까지 농구를 할 생각이에요. 어른이 되고도 농구 할래요"라고 농구를 말했다.

한편, i리그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농구협회와 각 지자체 농구협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이어 농구 저변 확대와 지역 간 인프라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업이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