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째 굴러온 복덩이' 한화 산체스, 벌써 3승…등판 시 팀승률 100%

문대현 기자 2023. 6. 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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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팀의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

산체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팀이 7-0으로 크게 앞서던 9회 송윤준에게 공을 넘겼다.

지난 4월20일 버치 스미스를 대신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는 등판하는 경기마다 호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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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LG전서 8이닝 무실점 완벽투
6경기 3승 ERA 1.39 탈삼진 28개
산체스. 사(한화 이글스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팀의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

산체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팀이 7-0으로 크게 앞서던 9회 송윤준에게 공을 넘겼다.

송윤준이 1이닝을 무사히 막으며 산체스가 승리를 챙겼다. 6경기 선발 등판 만에 벌써 세 번째로 얻은 승리다.

지난 4월20일 버치 스미스를 대신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는 등판하는 경기마다 호투하고 있다.

첫 등판이었던 5월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인 뒤 엿새 뒤 열린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5월23일 KIA 타이거즈전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산체스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1실점, 첫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6월4일 삼성전에서는 4⅓이닝 5실점(3자책)으로 다소 아쉬웠으나 10일 LG전에서 다시 호투하며 3승째를 챙겼다.

산체스는 6경기 32⅓이닝 동안 3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39로 짠물 피칭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기간 삼진을 28개나 뽑았고 볼넷은 6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보유한 산체스는 좌타자 상대 몸쪽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커맨드가 뛰어나며 우타자 상대 백도어 슬라이더,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는 변화구도 수준급이다. 투구 템포도 빨라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기 어려워하고 있다.

한화는 산체스가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산체스 등판시 팀 승률 100%다.

최하위 한화는 현재 21승(3무32패)을 기록 중인데 이 승리 중 약 1/4를 산체스가 기여한 셈이다.

시간이 지나 상대 팀에서 맞춤 공략법을 들고 나올 때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으나 지금의 기세만 본다면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존의 외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안정감을 찾은 상황에서 산체스까지 자기 몫을 꾸준히 해준다면 한화의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

한편 아직 한화에는 외인 타자가 합류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5월31일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부진 끝에 팀을 떠났지만 만족할 만한 새 선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늦어도 이달 중에는 새 외인 영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통해 100% 전력이 꾸려진다면 전반기 막판 순위 상승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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