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과 함께 땀 흘리는 동반 훈련도'… 軍, 예비군 정예화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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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정예 예비군' 육성을 위해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현역과 예비군이 함께 실전적 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래 적정 동원요소 및 효과적인 예비군 편성조정 방안 △미래 안보환경을 고려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예비군 훈련체제 △전·평시 효과적인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 운용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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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이 '정예 예비군' 육성을 위해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현역과 예비군이 함께 실전적 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본부는 최근 '국방혁신 4.0과 연계한 미래 예비군 훈련체계'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육군은 "저출산 및 인구감소로 예비군 가용 자원수가 감소하고, 지역방위임무 다양화 및 부대수 감소 등 작전환경의 변화에 따라 예비군의 정예화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됐다"라고 이번 연구용역을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육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2020~2022년 축소·중단됐던 예비군 훈련을 4년 만에 재개한 올해를 '예비군 훈련문화 혁신 원년의 해'로 정하고 훈련 문화 혁신과 함께 예비군 전력 강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래 적정 동원요소 및 효과적인 예비군 편성조정 방안 △미래 안보환경을 고려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예비군 훈련체제 △전·평시 효과적인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 운용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동원 예비군 훈련의 경우 현역과 통합해 과학화전투훈련(KCTC)에 참가하는 실전적 훈련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과학화 동원훈련장에서의 '땀 흘리는' 실전적 훈련 방안과 모델을 찾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군단 동시통합 동원훈련, 동원사단 쌍룡훈련 등 전시 임무수행능력 숙달에 중점을 두고 현역과 통합된 훈련이 가능한 발전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동원위주부대가 현역부대와 함께 제대를 편성해 KCTC 훈련에 참가하는 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예비군 훈련은 테러나 자연재해, 기후변화, 감염병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하고, 미래 예비군 부대구조를 고려해 부대(팀) 단위 훈련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육군은 특히 전통적 위협에 대비한 기본전투기술과 함께 비전통적 위협에 대비한 구호, 드론운용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훈련모델을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살펴보기로 했다.
부대(팀) 단위 훈련은 편제화기 숙달 및 사격 등을 통한 전투임무위주 훈련체계와 상급부대 통제 전술훈련평가, 연합연습 등과 연계한 훈련체계를 연구한다.
군 관계자는 "예비군 자원수가 감소돼 '양적' 개념에서 '질적' 개념의 예비군 운용이 필요하며, 지역방위작전 수행 개념이 기존 병력 배치 방식에서 기동화 작전 중심으로 변경된다"며 "이에 부합할 수 있는 제대별 임무, 과업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기존 동원훈련, 기본훈련, 동미참훈련, 작계훈련 등 예비군 훈련 유형을 단순화하고, 훈련 일수를 1일, 2박3일, 4일 등에서 단순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훈련일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현실적인 제한이 있어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이밖에도 예비군 훈련문화 혁신을 위한 정책 및 실천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예비군·국민들의 인식 실태 진단에 나서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예비군의 인식개선을 위해 복무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제도적 시행방안을 모색하고, 예비군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교육기법을 개발해 예비군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훈련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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