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하루 사이 10도나 떨어진 기온, 쌀쌀한 날씨 3·4위전 변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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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기온이 하루 사이 무려 10도 이상 떨어졌다.
2023 아르헨티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U20) 월드컵 3·4위 결정전을 앞둔 태극전사들이 컨디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대회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12일 오전 2시30분(현지시간 11일 오후 2시30분)의 예상 기온은 10도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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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에 컨디션 관리 어려워
(라플라타(아르헨티나)=뉴스1) 이재상 기자 = 아르헨티나의 기온이 하루 사이 무려 10도 이상 떨어졌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태극전사들도 잔뜩 웅크려려 든 표정이었다. 2023 아르헨티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U20) 월드컵 3·4위 결정전을 앞둔 태극전사들이 컨디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대회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대회 전까지 큰 기대를 모으지 못했던 한국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대회 2연속 4강 진출 성공이라는 성과를 냈다.
아쉽게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 1-2로 패배한 한국은 이제 이스라엘을 상대로 최종전 승리와 더불어 3위 달성을 노린다.
다만 최종전을 앞두고 '날씨'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갑자기 현지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져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과 달리 지구 반대편에 자리한 아르헨티나는 현재 겨울이다. 현지인들은 두꺼운 점퍼를 입고 털모자를 쓴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전날(10일) 20도 중반이었던 라플라타의 기온은 하루만에 최저 영하 1도, 최고 11도까지 떨어졌다.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았다.
이는 3·4위전 경기가 열리는 당일도 마찬가지다. 12일 오전 2시30분(현지시간 11일 오후 2시30분)의 예상 기온은 10도에 그친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훈련장에 모인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도 두꺼운 외투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을 만난 김은중 감독은 "날씨가 너무 추워졌다"며 손에 바람을 불어 넣었다.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은 "어제보다 날씨가 확실히 쌀쌀해 졌다"면서 "더 몸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는 이날 70여 분 간 진행된 마지막 훈련을 마치자마자 선수들을 향해 "빨리 외투를 입어라"고 소리쳤다. 땀 흘린 선수들이 혹시나 그로 인해 감기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추위도 유종의 미를 향한 태극전사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주장 이승원(대전)은 훈련이 끝난 뒤 동료들에게 "1년 6개월 동안 다들 고생이 많았는데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기쁨의 눈물을 신나게 흘려보자"고 말했다. 선수들 모두 큰 소리로 환호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배준호도 "여기까지 왔는데 4위를 하면 너무 아쉬울 것"이라면서 "마지막 남은 3위 결정전에서 꼭 이겨서 동메달을 따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중 감독은 "일본,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했던 이스라엘을 꺾고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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