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 시절 못지 않다" 불혹의 해결사 향한 극찬…2년 연속 40세 황금장갑 탄생?

박상경 2023. 6. 11. 10: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모습을 보면 타격왕 시절 못지 않다."

40세가 된 지금도 여전히 4번 타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해결사, 사령탑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0일 현재 리그 전체 타율 2위(3할2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2위(0.926), 타자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4위(2.56·스포츠투아이 기준)다.

이런 최형우의 모습은 지난해 지명 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대호를 떠오르게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2사 1,2루 KIA 최형우가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07/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KIA 최형우.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07/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모습을 보면 타격왕 시절 못지 않다."

40세가 된 지금도 여전히 4번 타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해결사, 사령탑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40)의 올 시즌 기세, 무섭다. 10일 현재 리그 전체 타율 2위(3할2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2위(0.926), 타자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4위(2.56·스포츠투아이 기준)다. 나성범(34)이 부상 이탈하면서 무게감이 줄어든 팀 중심 타선을 끌고 가는 것 뿐만 아니라, 재능 넘치는 젊은 타자들 틈바구니 속에서 수위타자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KIA 최형우.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07/

이런 최형우의 모습은 지난해 지명 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대호를 떠오르게 한다.

이대호는 현역 마지막 시즌이자 40세였던 2022시즌 타율 3할3푼1리, 23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4위, 타점 4위, OPS(출루율+장타율) 6위(0.881)였다. 말 그대로 롯데 타선을 하드캐리하면서 마지막 불꽃을 태웠고, 은퇴 시즌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최고령 수상 기록을 세웠다.

KIA 김종국 감독은 최근 최형우의 활약을 두고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6년을 떠올렸다. 당시 최형우는 138경기 타율 3할7푼6리(519타수 195안타), 31홈런 144타점, OPS 1.115의 커리어하이 기록으로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와 타격왕, 시즌 최다 안타, 타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스윙 자체가 그때 못지 않다.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있고, 연습 스윙부터 엄청 강하게 친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은 비활동기간 준비가 빠른 것도 있었지만, 특별한 부상이 없는 게 좋은 활약으로 이어지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KIA 최형우.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07/

아직 전반기지만 최형우의 퍼포먼스는 지난해 이대호보다 돋보인다. 4월부터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2021시즌 안과 질환, 지난해 전반기 극심한 부진 등 에이징커브, 은퇴 등의 단어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모습을 떠올려보면 극적인 반등이라 할 만하다. 지금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이대호에 이은 또 한 명의 40세 골든글러브 수상자 자격은 충분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