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재발사 준비 지속…“동창리 엔진 시험대 가동 정황”

박태진 2023. 6. 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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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의 재발사를 위한 준비를 하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11일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보도했다.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동창리의 수직 엔진 시험대(VETS)에서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동창리 발사장의 수직 엔진 시험대는 북한이 새 로켓이나 연료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주로 사용된다.

다만 이번에 나온 위성사진만으로는 북한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수직 엔진 시험대에서 벌이는지 확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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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새 액체연료 엔진 시험 위한 준비일 수도”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의 재발사를 위한 준비를 하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11일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자정~6월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동창리의 수직 엔진 시험대(VETS)에서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또 이번 활동에 대해 “새로운 액체연료 엔진 시험을 위한 준비일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38노스에 따르면 관련 동향은 지난 5일부터 포착되기 시작했다. 지난 5일부터 9일 사이 시험대 앞쪽에 설치된 이동식 구조물이 이동한 것과 계류장에 주차된 차량이 확인됐다고 한다.

동창리 발사장의 수직 엔진 시험대는 북한이 새 로켓이나 연료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주로 사용된다. 엔진을 시험대에 거치한 뒤 연소 실험을 실시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다만 이번에 나온 위성사진만으로는 북한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수직 엔진 시험대에서 벌이는지 확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3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천리마 1호’를 발사했지만 발사체의 문제로 인해 실패했다.

당시 북한은 실패 원인을 “발사체 2단 분리 과정에서 ‘시동 비정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며 “신형 발동기(엔진) 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데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 해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며 여러 가지 부분 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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