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키워드] 뇌피셜

'천안함은 자폭'이라던 민주당 혁신위원장·'부하 다 죽인 천안함 함장'이라던 민주당 대변인···혁신하겠다고 위원회 만들고 있는 최대 의석 정당에서 나온 '뇌피셜'

더불어민주당은 이래경 위원장을 당 혁신위원장에 선임했습니다.

임명 직후 이 위원장이 '천안함을 자폭', '코로나는 미국발' 등 음모론성 주장을 비롯해 반미 성향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러시아 옹호 발언 등을 이어온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거취 논란이 일었고, 9시간 만에 사퇴했습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함장에게 "부하를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지 어이가 없다"고 했다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뇌피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뇌(腦)와 '공식적인'의 뜻을 가진 오피셜(official)의 합성어인데, '뇌에서만 나온 공식적인 생각'이라는 의미로, 자신만이 인정하는 의견이나 입장을 일컫는 데 쓰입니다.

보통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 주로 사용되고 특정인이 자기 머리에서 나온 생각을 사실이거나 검증된 것 마냥 말할 때 이를 비꼬는 말로도 쓰입니다.

혁신하겠다고 위원회를 만들고 있는 최대 의석 정당에서 나온 말이기에 더할 말이 없어집니다.

다음 총선 공천에 온 정신이 팔려있는 국회를 보면, 국가 소멸을 걱정하는 출산율의 상황, 계속 들려오는 경제 위기 경고음,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경고하는 부동산 위기 모두 그들에게 뇌피셜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어 보이는 정치권을 보면 우리 국민에게는 각자도생만 남은 것처럼 보입니다.

이것도 다만 저의 뇌피셜이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