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미소로 기념사진·주장의 일성…김은중호의 '작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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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 온 김은중호 '리틀 태극전사'들이 대회 마지막 경기가 다가오면서 서서히 동행의 끝도 준비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에스탄시아 치카 훈련장에서 이스라엘과의 3·4위전에 대비한 공식 훈련을 마친 U-20 대표팀은 그라운드 한가운데 모여들어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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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타[아르헨티나]=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 온 김은중호 '리틀 태극전사'들이 대회 마지막 경기가 다가오면서 서서히 동행의 끝도 준비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에스탄시아 치카 훈련장에서 이스라엘과의 3·4위전에 대비한 공식 훈련을 마친 U-20 대표팀은 그라운드 한가운데 모여들어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다음 날(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 30분)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릴 이스라엘과의 3·4위전에 앞서 진행된 이날 훈련은 김은중 감독 부임 이후 1년 반가량 동고동락한 U-20 대표팀의 마지막 훈련이기도 했다.
2021년 12월 김 감독이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10차례 넘는 국내·외 소집 훈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이번 월드컵까지 멤버가 조금씩 바뀌긴 했으나 현재의 선수들은 대부분 꾸준히 참여하며 호흡을 맞추고 우정을 쌓아왔다.
특출난 스타 선수가 없다는 평가 속에 다른 대회 때보다 관심을 덜 받는 현실을 함께 극복하며 2회 연속 4강 진출을 일궈 더욱 각별한 인연이 됐다.
그 피날레를 기념하며 환한 미소로 사진을 남긴 선수들은 둥그렇게 둘러서서 서로를 격려하고 이스라엘과의 3·4위전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주장 이승원(강원)은 "그동안 모두 고생했다"며 "마지막 경기인 만큼 후회 없이 하고 기쁨의 눈물을 신나게 흘려보자"고 외쳤고, 동료들은 환호로 응답했다.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에게 "내일 이스라엘전은 이번 U-20 대표팀으로서 마지막 경기고,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경기이기도 하다"며 "이 한 경기가 여러분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상 FIFA 주관 대회에서 3위를 한 적은 없다. 이탈리아전의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지만, 이 기회조차 놓치지 말자.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해서 역사를 쓰자"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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