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도자 찾은 토론토, 라야코비치 감독 선임

토론토 랩터스가 새로운 감독을 임명한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토론토가 다르코 라야코비치 감독을 선임한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최근까지 라야코비치 감독을 포함해 세르이오 스카리올로 코치(토론토), 케니 엣킨슨 코치(골든스테이트)를 두고 여러 차례 내부 논의를 거쳤다. 토론토는 고심 끝에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코치였던 그를 차기 감독으로 앉히기로 했다.
 

라야코비치 신임 감독은 이번 여름 내내 토론토의 차기 감독 후보로 관심을 모았다. 이번 여름에 기존 감독들이 대거 경질되면서 많은 이목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고심 끝에 전직 감독이 아닌 현직 코치를 중심으로 후보를 물색했고, 라야코비치 코치를 사령탑에 최종적으로 앉히기로 했다.
 

라야코비치 감독은 세르비아 출신으로 지난 1996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청소년팀을 시작으로 오랫 동안 유럽에 머물렀다. 2012년에 대서양을 건넜다. 2012-2013 시즌부터 털사 식스티식서스(현 오클라호마시티 블루) 감독을 맡으면서 미국에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14-2015 시즌부터 5시즌 동안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빌리 도너번 감독(시카고 감독)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후 피닉스 선즈에서 한 시즌을 거친 그는 2020-2021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멤피스에서 테일러 젠킨스 감독을 보좌했다. 선수 지도 경험이 다양한 데다 NBA에서만 코치로 9시즌을 보낸 경험이 많은 지도자로 손꼽힌다.
 

멤피스에서 코치로 재직하는 동안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이번 여름에 토론토의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으며, 끝내 다른 이들을 밀어내고 토론토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아직 40대 초반의 젊은 지도자이며, 청소년부터 G-리그와 NBA까지 여러 곳을 거친 만큼, 재건에 돌입할 수 있는 토론토에 어울리는 지도자로 평가할 수 있다.
 

『ESPN』의 케빈 아노비츠 기자는 지난 해에 라야코비치 코치를 차기 감독 후보로 진지하게 거론한 바 있다. 하물며 여느 유럽 출신 감독이 NBA에서 성공하지 못했음에도 그는 차기 감독으로 선임될 수 있음은 물론 ‘픽&롤을 비롯한 전술 구축의 학자 유형의 지도자’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지난 2019 농구 월드컵에서 세르비아 대표팀을 지도했다. 코치로 선임이 된 그는 지난 월드컵에서 알렉산더 조르제비치 감독(중국 감독)을 도왔다. 세르비아는 우승 후보로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 대회에서 5위에 그쳤다.
 

사진 제공 = Toronto Raptors Emblem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