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초여름 장마 시작…정찰위성 재발사 시점 변경하나
[앵커]
북한은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곧장 추가 발사를 공언했습니다.
최근 북한에 초여름 장마가 시작되면서 발사 시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달 31일 발사 실패 이후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2차 발사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 IMO가 규탄 결의문을 채택하자 이번엔 사전 통보를 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1차 발사후 열흘 가량 추가 발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북한 당국은 내부적으로 초여름 장마인 '보리 장마'가 시작됐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서해안 지역에선 13일경까지 북부내륙과 동해안 지역에선 15일경까지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 기간에 일부 지역들에서 폭우가 내리면서 우박도 내릴 것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와 더불어 불리한 기상 조건이 발사 일정에 변수로 떠오른 것입니다.
북한이 상반기 국정 운영을 결산하는 당 전원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발사 시점에 영향을 줄 수 있단 분석도 제기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인공위성은 풍향과 풍속, 습도, 기온 모든 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찌 보면 가장 큰 변수 중에 하나다…전원회의 전에 성공하면 좋겠지만 실패하면 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찰위성 발사를 두고 연일 북한과 날선 공방을 이어온 IMO는 북한 미사일 규탄 결의문 채택이 적절한 조치였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북한의 사전 통보 없는 미사일 발사들은 국제 항로에 심각한 위험을 가했고, 선원들의 생명을 위협했다는 것입니다.
IMO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며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어떠한 계획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북한_정찰위성 #장마 #IMO_규탄결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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