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입성 첫 시즌에 52골+빅이어…'다 가진 남자' 홀란드

안영준 기자 2023. 6. 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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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23)가 EPL 입성 첫 시즌 만에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맨시티로 이적, EPL에 입성한 홀란드는 단기간에 대단한 성과를 냈다.

홀란드는 EPL 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로 확실하게 데뷔 신고를 한 것을 포함, 35경기서 경기당 평균 1골이 넘는 36골을 터뜨리며 첫 시즌 만에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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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UCL 결승전서 인터 밀란에 1-0
UCL 우승을 이끈 엘링 홀란드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23)가 EPL 입성 첫 시즌 만에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후반 23분 터진 로드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맨시티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에 이어 UCL마저 우승하며 '트레블(3관왕)'을 기록했다. EPL 팀이 이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한 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24년 만이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맨시티의 중심에는 홀란드가 있었다.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맨시티로 이적, EPL에 입성한 홀란드는 단기간에 대단한 성과를 냈다.

엘링 홀란드ⓒ AFP=뉴스1

홀란드는 EPL 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로 확실하게 데뷔 신고를 한 것을 포함, 35경기서 경기당 평균 1골이 넘는 36골을 터뜨리며 첫 시즌 만에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홀란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갖고 있던 EPL 38경기 체제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가뿐하게 넘은 것은 물론, 42경기 체제로 치러지던 이전 영국 프로축구가 갖고 있던 앤디 콜과 앨런 시어러의 34골마저 뛰어 넘었다.

이 뿐만 아니다. UCL에서도 초반 3경기서 5골을 몰아친 것을 포함해 11경기 12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 맨시티가 '오랜 숙원'이던 UCL 정상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홀란드 개인적으로도 처음으로 경험하는 UCL 정상이다.

비록 결승전에선 부상 여파로 온전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홀란드의 존재만으로도 인터 밀란 수비진이 갖는 위협은 컸다.

UCL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홀란드ⓒ AFP=뉴스1

홀란드는 "아직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2~3일의 시간이 지나면 안정을 찾게 될 것이고 그 이후엔 다시 다음 우승을 위해 도전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EPL과 UCL 이외에도 홀란드는 펄펄 날았다. 그는 FA컵서 3골, 리그컵 1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 무려 통산 52골을 몰아쳤다. 맨시티의 완벽한 트레블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당연히 홀란드는 영국 기자들의 마음도 홀렸다. 영국축구언론인협회(FWA)가 선정한 올해의 남자 선수상에서 역대 최다인 82%의 지지를 받으며 수상자가 됐다.

일각에선 새로운 팀, 새로운 리그에서 새 도전을 하는 만큼 '예비 슈퍼스타' 홀란드가 과연 기대만큼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물음표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홀란드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더욱 크게 성장,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EPL 우승, EPL 득점왕, FA컵 우승, UCL 우승, UCL 득점왕을 모두 차지한 홀란드의 첫 시즌은 그렇게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팬들과 함께 기뻐하는 홀란드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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