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단 2득점→3연패, 깊이 잠 들었던 타선 깨운 '젊은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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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투수놀음이라지만 점수를 뽑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가 '굴비즈'라 불리는 절친 젊은 야수 3총사의 맹활약 속에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 타선은 3연패한 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쳤다.
톱타자 김지찬이 4타수3안타 2득점, 2번 김현준이 3타수2안타 3타점 1득점, 8번 이재현이 5타수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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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야구는 투수놀음이라지만 점수를 뽑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자칫 침묵이 길어질 뻔 했다. 최대위기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굴비즈'라 불리는 절친 젊은 야수 3총사의 맹활약 속에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말 클래식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9대7로 이기며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타선은 3연패한 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쳤다. 3경기에서 총 26안타를 쳤지만 찬스에서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장타 가뭄도 심각했다.
그 중심에 부활한 오재일과 '굴비즈' 삼총사가 있었다.
톱타자 김지찬이 4타수3안타 2득점, 2번 김현준이 3타수2안타 3타점 1득점, 8번 이재현이 5타수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근 홈런 가뭄에 시달렸던 삼성은 이날 화끈하게 터졌다.
중요한 순간마다 큰 것 한방이 터졌다. 무려 4개의 홈런을 휘몰아쳤다. 지난 3일 대전 한화전 윤정빈의 대타 홈런 이후 6경기 만에 터진 팀 홈런이었다. 오재일이 두방을 쏘아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이재현 김현준도 홈런 릴레이에 가세했다.
이재현은 2-1로 앞선 2회말 한현희를 상대로 장쾌한 좌월 솔로홈런(시즌 6호)을 날렸다.
굴비 엮이듯 늘 붙어다닌다고 해서 붙여진 '굴비즈'란 별명. 그만큼 세 선수는 절친이다.
최근 대표팀 승선을 놓고 살짝 희비가 엇갈렸다. 내야수 김지찬만 대표팀에 뽑혔다. 예비명단에 올랐던 이재현과 김현준은 아쉬움을 삼켰다. 실력 문제라기 보다는 포지션 포화 문제였다.
디제다능한 김지찬의 공-수-주에 걸친 폭 넓은 활용폭도 고려됐다.
국가대표 승선에 실패한 두 선수. 아쉬움을 그라운드에서 쏟아내고 있다. 충분히 국가대표 야수가 될 수 있음을 시위하듯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젊은 세 선수의 동반 성장. 6월 반격을 위해 시동을 건 라이온즈의 든든한 동력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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