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LA 점원 ‘폭풍’ 영어에 ‘당황’…"못 알아 듣겠어"(‘마리히’)[종합]

유수연 2023. 6. 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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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가수 임영웅이 LA에서 힐링 여행을 즐겼다.

10일 방송된 KBS2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는 LA 콘서트'아임 히어로 인 로스앤젤레스'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LA에서의 하루를 즐기는 임영웅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LA에서 첫 자유시간을 즐기게 된 임영웅은 이른 아침부터 런닝을 위해 나섰다. 해외 스케줄 중에서도 ‘러닝 루틴’을 지키는 이유에 대해 “제가 처음 해외인 영국에 갔을 때에도, 어차피 시차 적응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다 보니까 ‘이럴 거면 차라리 아침에 일찍 나가서 런닝을 뛰자’ 했다. 그래야 저녁에 잠도 잘 오고 하니까. 그래서 했던게 루틴처럼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독콘서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확실히 체력이 모자라면 3시간 콘서트를 혼자 버티기가 쉽지않겠다 싶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런닝으로 체력을 길러 둬야 겠다는 생각으로 하게 되었다”라며 “정말 날씨도 좋고, 공기도 너무 맑고, 주변의 그림체가 너무 다르다보니까 아무 생각 없이 뛰어졌던것 같다. 한국에서는 뛰면서 힘들어서 그만 뛰고 싶지만 더 뛰고그랬는데 LA에서는 끝까지 너무 좋아서 힘들다는 생각없이 뛰었다”라고 회상했다.

운동을 마친 후 임영웅은 브런치 카페에 들러 주문에 나섰지만, 종업원의 쏟아지는 영어 질문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를 통해 임영웅은 “너무 빨리 말해서 안 들린다. 그분이 뭐라는지 거의 못 알아 듣겠더라. 내가 아는 단어 나올 때까지 계속 입술만 쳐다보고 있는 거다. 단어로 유추를 했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그는 ‘아침을 먹지 않은 이유’에 대해 “평소 아침 11시에 일어난다. 아주 일찍 일어나죠?”라고 너스레를 떨며 “아침 먹기 애매한 시간이지 않나. 그래서 보통 점심을 먹는다. 그래서 오늘 아침도 가볍게 커피를 먹었다. 디카페인 있냐고 물어보려다가 참았다. 몰라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참았다”라고 머쓱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성공적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에 성공한 임영웅은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임영웅은 “한바탕 뛰고 와서 그런지 노곤하니 좋았다”라며 “혼자 커피를 마셔본건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날 오후, 첫 LA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 곳은 헐리우드 거리였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중심에 위치한 공연장을 발견한 임영웅은 “진짜 실감은 안났다. 이야기로만 듣고 TV로만 보고 SNS로만 보던 그런 공연장에서, 제가 공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믿기지가 않았다. 트루먼 쇼 아닌가? 내가 트루먼이 아닌가? 아니면 설명이 안된다”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 목적지는 공연장 근처에 위치한 기념품 가게였다. 수많은 기념품 중 트로피 형식으로 제작된 기념품을 발견, “‘최고의 엄마’상은 어디있냐”라며 찾았다. 이어 “어머니께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 우리 엄마가 정말 베스트 맘”이라며 “평소에 살가운 아들이 아니다 보니 표현을 잘 못하는데, 이런걸 하나 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베스트 그랜마’, ‘베스트 마더’, ‘베스트 히어로’ 기념품을 챙긴 그는 “크면서 두분(할머니와 어머니)께 받았던 사랑을 어떤 방식으로든 조금씩 표현하고 싶다. 사랑을 받으면 그 10배로 돌려주자는 게 저의 가치관이기 때문에 오래오래 두고두고 갚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다음으로는 미국에서 가장 큰 레코드숍에 방문했다. ‘최애 가수’ 마이크 부블레의 앨범을 찾은 그는 콘서트에서도 부블레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에 임영웅은 “이미지가 지금의 저와 많이 비슷한거 같다. 이 가수가 지금도 그렇고, 옛날 노래들을 많이 리메이크하면서 그때의 감성을 많이 불러일으킨 가수다. 저도 어린 나이에 옛날 감성의 노래를 부르면서 그 당시의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정이 들었던 가수였다. 워낙 평소에도 즐겨 부르기도 했다”라며 그의 앨범을 기념품으로 구매했다.

레코드숍을 둘러보던 임영웅은 K-POP코너를 발견, 자신의 앨범을 발견했다. 그러자 임영웅은 “약간 말이 안된다. 뻥이지? 몰래 심어놓은 거지?”라며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BTS, 블랙핑크, 엑소, 정말 아티스트들이 많았는데 제 앨범이 있다는게 뿌듯하기도 하고, 좀 더 세계적인 도전을 해봐도 되겠다,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라며 “미국에서도 저의 앨범이 불티나게 팔릴 날을 바라며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식사를 위해 파머스 마켓으로 향한 임영웅은 과일 쇼핑 등을 하며 시장 구경에 나섰다. 그는 “한국에서도 저희 동네에 시장이 있기 때문에 자주 지나다닌다. 북적북적한 분위기, 정겨운 분위기를 보고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핫소스를 구매해 스태프들과 ‘복불복’ 커피 게임을 즐기는 등, 미국을 다채롭게 즐겼다.

한편 '마이 리틀 히어로' 4화는 오는 18일, 마지막 회인 5화는 25일에 방송된다.

/yusuou@osen.co.kr

[사진] KBS2 '마이 리틀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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