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트레블은 별들이 정해놓은 운명" 위대한 펩,격정 소감

전영지 2023. 6. 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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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구단 사상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과의 결승전에서 후반 23분 로드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 우승했다.

리그, FA컵 우승에 이어 첫 유럽 챔피언에 오르며 꿈같은 트레블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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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트레블은 우주가 정해놓은 운명.(It was written in the stars. It belongs to us.)"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구단 사상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과의 결승전에서 후반 23분 로드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 우승했다. 리그, FA컵 우승에 이어 첫 유럽 챔피언에 오르며 꿈같은 트레블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트레블을 달성한 건 1999년 맨유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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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유럽축구연맹 SNS

감격의 트레블 직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승 직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피곤하면서도 평온하고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내놨다. 그러면서 우승의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F 욕설을 섞어 "이 빌어먹을 트로피를 들어올리기까지 아주 힘들었다, 불가능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인터밀란은 정말정말 잘하는 팀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잘 알 것이다. 그들은 우리를 계속 밀어내고 스트라이커를 찾고 정말 잘 연결한다. 볼을 지켜내고 반대편으로 달려간다. 전반전은 그래서 너무 불안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인내심을 갖고 버티는 것이었다.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2년 전 첼시와의 결승전에서 0-1로 밀리고 있었는데 지금은 0-0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대회는 운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맨시티의 트레블이 우주가 정해둔 운명이라고 했다. "이 대회는 동전던지기와 같다. 올 시즌엔 우리가 우승한다고 별에 씌어 있었다. 우주가 정해놓은 운명이었다. 우승은 우리의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1년 바르셀로나에서 두 번째 챔스 우승을 달성한 이후 12년 만에 다시 빅이어를 품었다. 2년 전 첼시와의 결승에서 아깝게 놓친 빅이어를 기어이 탈환했다. 과르디올라 개인으로서는 2009년 바르샤 시절 트레블에 이은 생애 두 번째 트레블이다. 2년 전 첼시에 0대1로 패해 준우승할 때와 비교해 무엇이 나아졌느냐는 질문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우리가 박스 안 수비에서 좀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4명의 중앙 수비수들이 합당한 역할을 해줬다. 그래서 좀더 견고해졌다는 느낌"이라고 수비라인의 향상을 챔스 우승 원동력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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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승골과 함께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로드리는 "너무 흥분된다. 꿈이 이뤄졌다. 맨시티 팬들이 너무 오래 기다렸다. 몇 년을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우승할 자격이 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우승에 아주 가까이 있었지만 정말 쉽지 않았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우리가 맞선 팀은 대단한 팀이었다. 수비하는 방식, 역습하는 방식 모두 대단했고, 우리는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돌아봤다. "결승전은 이래야 한다. 우리는 짐승처럼 싸웠다. 트레블은 꿈이었다. 이 순간은 두번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이라며 더할 나위 없는 감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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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의 수훈갑, 엘링 홀란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몰아치며 2002~2003시즌 맨유의 루드 반니스텔루이와 잉글랜드 구단 챔스 최다골 동률을 이뤘다. 리그 36골을 포함해 올 시즌 총 52골로 최다골 기록도 다시 썼다. 홀란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결코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 꿈이 이뤄졌다"며 감격을 표했다.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에서 온 청년에게도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고향의 어린 아이들에게도 희망이 되길 바란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홀란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한 한 시즌을 "정말 특별했다"고 돌아봤다. "감독님과 나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내년 시즌 더 발전할 일이 기대된다. 세계 최고의 감독인 그에게 훈련을 받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며 활짝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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