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아나운서 대항전' 선배팀 勝..동시간 25주 연속 1위 [종합]

이경호 기자 2023. 6. 11. 07: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KBS 2TV '불후의 명곡'의 2023 KBS 아나운서 선후배 대항전'./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곡'을 통해 펼쳐진 KBS 아나운서 선후배 대항전의 승리는 선배팀에게 돌아갔다. '아나운서국 공식 가수' 최승돈과 '아나스텔라' 이규봉&이영호&이광용, '열정의 나팔바지' 이승연&김보민이 미소 지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2023 KBS 아나운서 선후배 대항전'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분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6.2%, 수도권 5.7%를 각각 기록했다. 지상파 토요일 동시간 시청률 1위다. 또 동시간 통합 25주 연속 1위이다.

이번 '불후의 명곡'에서는 최승돈, 이규봉&이영호&이광용, 이승연&김보민이 선배팀, 이재성&박지원, 김진웅&이윤정&이광엽, 임지웅&김진현이 후배팀의 무대에 올랐다.

이날 선배팀과 후배팀 주장으로 임수민과 강승화가 각각 나서 팀을 이끌었다. 3라운드에 걸친 양 팀 주장의 가위 바위 보 결과에 따라 선공과 후공이 결정됐다.

첫 번째 라운드는 최승돈과 이재성&박지원의 대결이 펼쳐졌다. 최승돈은 '울고 넘는 박달재'로 선공에 나섰다.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며 보컬 트레이닝까지 받았다는 최승돈은 1절을 여유 있게 시작했다. 2절부터는 록 버전으로 편곡, 달라진 분위기 속 가창력을 뽐내 박수를 받았다. 이 무대에 대해 MC 이찬원은 "노래와 편곡에 대한 이해도가 완벽했다"며 "가수가 와도 쉽지 않았을 무대였다"고 했고, 김준현은 "음원 나왔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이재성&박지원이 '너는 왜'로 맞섰다. "비주얼과 흥을 싹 다 잡겠다"는 이들 듀오는 일명 '떼밀기 춤'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흥을 돋웠다. 이재성은 아나운서 답게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랩을 해 가사 전달력이 좋았다. 무용과 출신의 박지원 역시 예쁜 춤선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찬원은 "전달력이 대단한 무대였다"고 했고, 김보민은 "이재성 아나운서가 너무 진심으로 해서 그런지 '정말 지원이를 좋아하나?'란 생각을 했다"고 평했다. 임수민은 "기대 이상의 무대였다"고 놀라워했다.

명곡판정단은 중후하고 무게감 있는 최승돈의 무대보다 이재성&박지원의 발랄한 무대에 더 많은 표를 줬다.

두 번째 라운드는 김진웅&이윤정&이광엽이 'My Way'로 선공 무대에 올랐다. 이광엽과 이윤정의 내레이션을 통해 감동을 주며 시작한 무대는 성악 전공의 김진웅이 안정적으로 열었다. 김진웅은 소절을 더할수록 매력을 뽐내며 명곡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후반부 고음까지 훌륭하게 소화해 기립 박수를 이끌었다. 이 무대에 이찬원은 "전공자시니 잘할 수밖에 없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선배 팀들은 '선곡이 적절치 않았다', '단조로웠다'는 등의 공격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연&김보민이 '나팔바지'로 "우리 폼 미쳤다, 찢을 거다"라는 야심찬 포부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승연과 김보민은 화려한 복고풍 나팔바지를 입고 몸을 흔들었다. 완벽한 박자감과 가창력은 아니었지만, 무대에 대한 열정이 인상적이었다. 명곡판정단들 역시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즐거운 분위기를 즐겼다. 박지원은 "글로 배운 댄스가 이런 거구나"고 했고, 임수민은 "정말 보면서 찡했다. 밥하면서 아이들 챙기면서 저거 연습한 거 아니냐"며 응원을 건넸다.

명곡판정단은 이승연&김보민의 열정 무대에 더 많은 표를 건넸고, 2라운드를 통해 선배팀이 2표차 역전에 성공했다.

이규봉&이영호&이광용이 '가리워진 길'로 세 번째 라운드를 열었다.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들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출중한 가창력과 화음의 하모니로 발군의 무대를 펼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포레스텔라를 표방한 '아나스텔라'는 프로 가수들 못지 않은 완성도 높은 무대로 박수와 탄성을 제대로 자아냈다. 선배팀은 승리를 확신하며 "브라보"를 외쳤고, 후배들 역시 일제히 감탄했다.

막내라인 임지웅&김진현이 '사랑했지만'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두 사람은 놀라운 가창력을 뽐냈다. 미성의 고음이 인상적인 김진현과 프로 가수급 아우라의 임지웅은 노래 실력 만으로 무대를 꽉 채우며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발군의 무대에 명곡판정단과 토크대기실은 열광으로 가득 찼다. 후배팀 여자 선배인 박지원과 이윤정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감탄했다. 특히, 이윤정은 "임지웅, 김진현과 함께 뉴스광장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출근길이 설렐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명곡 판정단의 선택은 아나스텔라 선배팀 이규봉&이영호&이광용이었다. 많은 득표차로 승리한 이들은 서로를 포옹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2023 KBS 아나운서 선후배 대항전'은 KBS 아나운서들의 끈끈한 동기애와 선후배 멤버십을 엿볼 수 있었다. 팀 대항전으로 이뤄져 서로 티격태격하긴 했어도 선배를 향한 후배의 존경과 따뜻한 후배 사랑이 느껴져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 가운데 아나운서들의 숨겨졌던 가창력과 끼가 무대를 가득 채워 이목을 끌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