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결 2연속 부상 불운'KDB의 고백, "뚝 끊어진 햄스트링…지난 2달간 힘들었다"

윤진만 2023. 6. 1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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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벤치로 걸어들어오는 맨시티 플레이메이커 케빈 더 브라위너의 표정이 어둡다.

더 브라위너는 11일 11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 2022~2023시즌 UCL 결승에서 선발투입 후 36분만에 부상으로 필 포든과 교체아웃했다.

더구나 더 브라위너는 2년 전인 2020~2021시즌 첼시와 UCL 결승전에서도 후반 15분만에 부상으로 가브리엘 제주스와 교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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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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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뚜벅뚜벅 벤치로 걸어들어오는 맨시티 플레이메이커 케빈 더 브라위너의 표정이 어둡다.

더 브라위너는 11일 11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 2022~2023시즌 UCL 결승에서 선발투입 후 36분만에 부상으로 필 포든과 교체아웃했다.

앞서 한 차례 중거리 슛을 시도했던 더 브라위너는 상대 선수와 충돌없이 잔디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의료진이 다가오자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오른 허벅지 뒷쪽 근육을 만졌다. 심상치 않았다. 다시 일어나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벤치 쪽을 향해 교체 신호를 보냈다.

UCL 결승은 일생일대 쉽게 주어지지 않는 기회다. 그런 경기를 36분밖에 뛰지 못하는 속상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터. 더구나 더 브라위너는 2년 전인 2020~2021시즌 첼시와 UCL 결승전에서도 후반 15분만에 부상으로 가브리엘 제주스와 교체된 바 있다.

전반 42분 카이 하베르츠에게 선제실점을 내준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 공백 속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UCL 첫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도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가 부상을 당한 시점에 상대의 질식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 활로를 뚫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23분 로드리의 결승골이 터진 뒤, 44분 에데르송이 로멜루 루카쿠의 결정적인 슛을 선방하며 1대0 승리했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FA컵 우승을 묶어 구단 최초 트레블을 달성했다.

남은 60분여를 벤치에서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봤을 더 브라위너는 "우리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패하지 않았다. (결승전이)최고의 경기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축하할 때다. 우리는 이것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다. 놀랍다"라고 반색했다.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선 "지난 두 달간 힘들었다. 햄스트링 부위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 오늘은 (근육이)끊어졌다. 오늘 몸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안타까었다"며 트레블을 위해 중요했던 시즌의 클라이막스에 부상으로 인해 고충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더 브라위너는 두 번의 UCL 결승전에서 도합 90분 남짓 뛰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시즌엔 빅이어를 들 자격을 증명했다. 총 48경기에 나서 10골29도움을 폭발했다. 총 7개의 도움으로 UCL 도움상을 수상했다. 그는 팀 동료, 가족과 함께 활짝 웃으며 빅이어를 들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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