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과 다시 만난 조영욱 “시너지 효과 기대해… 선수로서 매우 반가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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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이 오랜 침묵을 끊고 홈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조영욱은 "감독님을 4년 만에 다시 만나 뵙게 됐다.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앞으로 훈련과 경기가 기대된다.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선수로서 매우 반가운 마음이다"고 기대감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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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조영욱이 오랜 침묵을 끊고 홈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다시 만나게 된 정정용 감독과 앞으로 행보를 기대했다.
김천상무는 10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상대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조영욱의 맹활약으로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이날 조영욱은 시즌 첫 멀티골과 함께 이중민의 결승골도 관여했다. 김천이 넣은 골에 모두 기여하며 입대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김지현의 전역으로 공백이 발생한 김천의 최전방 자리를 말끔히 메워가고 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를 진행한 조영욱은 “팀이 이기지 못하는 상황에서 승리가 필요했는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좋았던 경기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영욱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홈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그동안 홈에서 빨리 득점을 올리고 싶었다. 득점을 기록해서 기쁜 마음이다. 앞으로도 홈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조영욱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페널티 킥을 세 차례 시도하며 정정용 감독을 포함해 김천종합운동장에 있는 모든 관중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당시 상황을 돌아본 조영욱은 “결과적으로 두 번째 페널티 킥이 가장 떨렸다. 첫 번째 페널티 킥 당시엔 연습한 대로 차자고 생각했는데 득점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면서 “두 번째 시도 땐 팀이 지고 있었고 경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마음이 급했다. 다행히 다시 차게 됐다. 세 번째 킥 땐 마음이 편했고 코스를 정해서 찼다. 두 번째 상황 빼곤 자신 있게 찼다”고 소회를 풀었다.
두 번째 킥 당시 실축하자 키커를 교체할 수도 있었지만 재차 얻은 기회에서 조영욱이 그대로 공을 내려놨다.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결국엔 페널티 킥을 성공한 조영욱은 “속된 말로 내가 저지른 실수는 내가 치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상황을 선수로서 이겨내고 싶었다. 오히려 세 번째 시도 땐 자신감과 확신이 있었다”며 “어떻게 보면 감독님이 키커를 교체할 수 있었는데 믿음을 보내주셨다. 득점으로 이어져서 다행이다”고 안도했다.
4년 전 20세 이하(U-20) 대표팀 일원이었던 조영욱은 폴란드에서 함께 결승 신화를 썼던 정정용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 조영욱은 “감독님을 4년 만에 다시 만나 뵙게 됐다.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앞으로 훈련과 경기가 기대된다.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선수로서 매우 반가운 마음이다”고 기대감을 품었다.
이어 정정용 감독에게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 그는 “감독님과 U-20 월드컵뿐만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에 처음 차출됐을 때도 만났다. 어린 시절부터 배워와서 감독님이 어떤 말씀을 하시더라도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하시는지 너무나 잘 안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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