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4’ 준우승 포르테나 “테너만 넷=강점..포르테나가 장르가 되는 그날까지”[인터뷰 종합]

[OSEN=김나연 기자] JTBC ‘팬텀싱어4’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포르테나(이동규, 오스틴 킴, 서영택, 김성현)가 준우승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했다.

포르테나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재진들과 만난 포르테나는 준우승 소감을 묻자 “포르테나의 음악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준우승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이뤄서 감격스럽고 기쁘다. 사랑하는 멤버들과 함께 음악 여정을 영원토록 함께 할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김성현은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안겨주셔서 감사드리고 사랑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게 해준 형들한테 감사하고, 평생 행복하게 노래할 생각에 기쁘고 벅차다”고 말했다.

서영택은 “저희가 결승 1차때 만나서 이렇게 파이널까지 오게 됐는데 서사는 다른 팀에 비해 짧을지라도 앞으로 음악활동을 할 미래는 길고 무궁무진하다. 많은 음악으로 감동을 드리며 보답해 나가겠다”고 전했고, 이동규는 “준우승이지만 저한텐 우승이나 다름없다. 준우승까지 오게 해주신 팬들, 가족, 친구들, 제일 중요한 내 동생들. 같이 해주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멤버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포르테나는 다른 팀들과 달리 카운터테너가 두 명. 오스틴은 “제가 해바라기 같은 마음으로 동규형 바라기였다. 그래서 포르테나라는 팀이 탄생했다. 포르테나는 세계 최초 카운터테나가 두 명 있는 팀인데, 그래서 시너지가 있다. 동규와 저는 카운터테너 안에서도 성부가 다르다. 음색, 음역대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하모니에서는 카운터테너가 한 명 있고 그 카운터테너를 무기로 쓴다면, 저희는 카운터테너가 두 명이고 총 네 명의 테너가 있다 보니 포르테나만 보여줄수있는 블랜드와 하모니가 유일무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장점을 전했다.

이동규는 “만약 이 팀에 카운터테너가 한 명이었다면 그 친구가 튀었을거다. 그런데 둘이다 보니 블랜딩에 더 맞는 것 같다. 그와중에 테너도 둘이니 블랜딩이 더 잘된다. 저희가 카운트테너 대 테너로 거의 1대 1인데, 이 넷의 블랜딩을 어떻게 하느냐가 숙제였다. 그런데 처음 만났는데도 화음이 너무 잘 맞더라. 키를 정할때 어려움이 하나도 없었다. 저희한테는 장점이 많았던 것 같다. 두명의 카운트테너, 테너가 만났다는게 최고의 선택이지 않았나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오스틴은 “남성성부의 모든게 다 있다. 바리톤, 베이스 모든 성부가 다있어서 그게 장점”이라고 말했고, 김성현은 “남성 4중창으로도 무대를 꾸밀수 있고 혼성 4중창으로도 할수 있고 혼성 6중창도 가능하다. 여성성부 사용하다 남성성부로 바꾸는 신기한 구성도 가능하다. 펼쳐갈 포르테나 만의 색이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포르테나는 결승 1차전 당시 ‘Neapolis’, ‘Demain n’existe pas’를 선보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청중평가단 400명중 393명에게 표를 얻으며 1차전 1위에 이름을 올렸던 바. 이동규는 “결승 1차전 때 선곡을 고민했다. 저희가 서사가 없던 친구들끼리 만나서 첫 무대를 열지 않나. 그럼 한방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곡을 찾았을 때 ‘Neapolis’밖에 없었다. ‘Neapolis’로 선방 치고 그 다음에 ‘Demain n’existe pas’로 다른 장르도 가능하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다. 두 곡이 최선의 선곡이었지 않나 생각했다”며 “2차전에서는 그 두 곡을 넘어설수있는 곡을 찾는데 머리를 싸맸다”고 선곡 기준을 전했다.

김성현은 “중점을 둔게, 1차전 때 웅장함과 압도적인 소리를 보여줬다면 2차전에서는 가사에 집중해서 스토리텔링을 중점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영택은 “‘팬텀싱어4’를 마무리짓는데 있어서 각자의 사연과 도전하면서 힘들었던 점, 극복해나가는걸 시청자들께 보내드리자는 의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결과 발표 당시 상황도 전했다. 김성현은 “눈을 감고 ‘제발, 제발’ 이러고 있었다. 그날 관객들을 봤는데 리베란테 팬분들이 많더라. 플랜카드 양을 보니 2/3정도가 리베란테인것 같더라. 3분의 0.7이 우리 팬분들인것 같았다. 그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그 압도감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1차전때 1등했으니 이번에도 무대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OSEN=김성락 기자] 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JTBC ‘팬텀싱어4’ 결승 진출 3팀의 포토행사가 열렸다. 팀 포르테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06.02 /ksl0919@osen.co.kr

그는 “‘Bouna Fortuna’ 무대가 끝나고 많이 울었다. 그 무대에 모든걸 쏟았고, 서로 감정 교류가 많이 됐다는 걸 느꼈다. 고생 많았다 싶어서 눈물이 흐르더라. 그래서 기대를 걸었는데 아쉽게 저희 이름이 안 나와서 아쉬웠다”면서도 “결과가 어떻게 됐든 모든걸 다 쏟았고 우리 무대를 다 보여드렸으니까 후회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동규는 “상금 액수의 차이”라고 말했고, 김성현은 “결승 세팀 다 누가 우승해도 이견이 없을 정도로 너무 좋은 팀이었다. 특색 넘치고 각자의 강점이 있는 팀이라 누가 되더라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미 12인 안에 들면 우승팀이라 생각해서 아쉬움은 적었다”고 말했다.

다만 성악은 일반 대중들에게 다소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지는 바. 포르테나는 장르를 어떻게 확장해 나갈 생각이냐는 질문에 “스케일 크고 웅장한 음악을 기반으로 다른 도전적인 음악을 하려고 계획 중이다. 어떤 음악에 한계성이나 경계를 두진 않지만 뿌리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기반이 클래식 음악, 영화음악 같은 웅장하고 스케일이 큰 음악이다. 그걸 기반으로 도전적, 실험적 음악도 해보려고 생각 중”이라고 포르테나만의 음악적 색을 전했다.

서영택은 “각자 도전한 음악장르가 많다. 그런 음악 장르들을 더 넓혀서 넷이서 어떤 도전 할수있는지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고, 오스틴은 “훗날에는 대중들의 인식 속에 포르테나가 하나의 장르처럼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팬텀싱어4’ 경연을 마친 포르테나는 내달부터 진행되는 전국투어 콘서트로 그 열기를 이어간다. 서영택은 “결승 1차전 무대가 저희의 가장 큰 무기라 생각해서  ‘Neapolis’, ‘Demain n’existe pas’를 중심으로 해서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게 저희를 보여주는 음악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 ‘Bouna Fortuna’  같이 가사적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있는 음악 또한 저희들의 장점이라 생각해서 그런 곡들도 많이 듣고 알아보고 있다”고 예고했다.

이밖에도 이동규의 춤도 준비돼 있다고. 김성현은 “저도 원래 댄스 좋아한다. 어릴때부터 장기자랑 나가면 춤춰왔다”며 “몸이 더 가벼워졌으니 댄스곡도 한번 해보겠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포르테나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자 “세계 최초 ‘포 테너’ 그룹으로서 웅장하고 감동적이고 경계 없는 도전적인 음악을 하고 싶다. 포르테나가 하나의 장르가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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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