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8경기 연속 출루, 하지만 최형우는 떨어진 타격감을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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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경기 연속 출루요? 정말 신경 안 쓰고 있습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최형우는 연속 출루 기록을 48경기로 늘렸다.
10일 경기 후 만난 그는 "해당 기록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신경쓰지 않을 거다. 당장 내일 끊긴다 하더라도 더 좋은 기록들도 많다. 연속 안타면 모르겠는데 출루 기록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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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48경기 연속 출루요? 정말 신경 안 쓰고 있습니다."
대기록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지만, 정작 주인공인 최형우(40·KIA 타이거즈)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팀 성적과 자신의 타격 컨디션에 대한 걱정만 가득했다.
최형우는 지난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팀의 6-3 승리에 기여했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 팀의 연패 탈출과 2연승에 힘을 보탠 최형우는 모처럼 기분 좋게 더그아웃을 나섰다. 시즌 타율도 0.324로 끌어올리며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졌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최형우는 연속 출루 기록을 48경기로 늘렸다.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 김태균(은퇴)의 86경기 연속 출루엔 한참 모자라지만, 불혹의 나이에 이 정도 꾸준함을 보여주는 건 놀라운 일이다. 대단한 수치임엔 틀림없다.
하지만 최형우는 덤덤했다. 10일 경기 후 만난 그는 "해당 기록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신경쓰지 않을 거다. 당장 내일 끊긴다 하더라도 더 좋은 기록들도 많다. 연속 안타면 모르겠는데 출루 기록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형우의 모든 신경은 기록이 아닌 자신의 타격 페이스에 집중돼 있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342에 달하지만 '운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최형우는 "요즘 제 타구가 전부 배트 손잡이 부분에 맞고 있다. 파울 타구도 그렇고 인플레이 타구도 그렇다. 감이 썩 좋지 않다. 지금도 어떻게든 앞에서 맞히려 생각하고 있다"면서 "작년 초반에 엄청 힘들었을 땐 행운의 안타도 잘 안나왔고, 수비 시프트에 걸리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올해는 운이 많이 따르다보니 타율도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빨리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 전력 분석 파트와 얘기하고 있다. 배팅 포인트를 좀 더 앞쪽에 형성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팀 성적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최형우는 "왜 계속 (승률) 5할을 못 찍고 있는지 모르겠다. 잘 하다가도 연패에 빠지다보니 너무 힘들다. 고비만 잘 넘어서면 부상자 복귀 후에 더 안정적인 전력으로 갈 수 있는데 기복이 있는게 좀 아쉽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엄살로 들리겠지만 팀 성적을 위해 제가 빨리 정상 타격감을 찾아야 한다. 배트 중심에 타구를 맞혀 좋은 결과를 낸 날에 기분좋게 인터뷰를 다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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