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동안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오너의 경영 이야기 [이 주의 책]

입력 2023. 6.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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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책] 



영원한 수업
성래은 지음 | 은행나무 | 1만7000원


1974년 창업 당시 불모지였던 한국 아웃도어 시장의 문을 연 영원무역. 대중에게는 ‘노스페이스’라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창사 이후 단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내실 있는 회사이자 1980년 업계 최초로 해외 투자에 나서 현재 전 세계에 9만 명의 직원과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춰 현지화에 성공한 글로벌 기업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이 책은 정도를 지키며 사람을 우선시하는 경영 철학을 50여 년 가까이 변함없이 지키고 있는 영원무역의 창업자 성기학 회장과 그의 창업 정신을 이어 받아 현재 영원무역의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의 대표이사이자 영원무역그룹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성래은 부회장의 생생한 경영 수업 이야기를 담았다. 아버지이자 경영 멘토인 성 회장 곁에서 어려서부터 배우고 체득한 경영인의 태도와 경영의 본질 그리고 대학 졸업과 동시에 영원무역에 입사한 성 부회장이 21년째 생산 현장에서 직접 뛰며 경험한 일화와 소회 등을 담았다.  



애덤 스미스
니콜라스 필립슨 지음 | 배지혜 역 | 한국경제신문 | 3만원


‘현대 경제학의 창시자’, ‘‘성서’ 이후 가장 위대한 책 국부론의 저자’ 등 그를 수식하는 말들은 화려하지만 정작 우리는 얼마나 그를 알고 있을까. 애덤 스미스와 그의 저서를 아는 것은 단순히 한 시대의 위인과 고전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자본주의의 기본 개념과 핵심, 사회과학의 틀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애덤 스미스의 사상이 바로 근대 경제학의 출발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덤 스미스는 자신이 죽은 뒤 출간되지 않은 저서와 논문을 없애라고 유언했고 이 때문에 대중들이 그를 이해할 단서가 많이 부족했다. 이 책은 애덤 스미스에 대한 자료를 집대성해 그의 전 생애와 사상을 본격적으로 다룬 평전이다. 



2030 축의 전환
마우로 기옌 지음 | 우진하 역 | 리더스북 | 1만8000원


출생률 감소와 세대·성·지역·계급 갈등,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등이 야기하는 지각변동은 시작에 불과하다. 세계의 축은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젊은 세대에서 나이 든 세대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이동하고 상시적 발명과 기술 혁신이 소유나 화폐에 대한 기존의 개념을 뒤바꿀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대변혁을 맞이할 국가와 기업, 개인은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변화 중에 지속될 것은 무엇이고 사라질 것은 무엇인가. 주요 메가트렌드의 변화가 초래할 기회와 위기는 어떤 형태로 나타날 것인가. 이 책은 이 같은 의문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



멘탈의 연금술
보도 섀퍼 지음 | 박성원 역 | 토네이도 | 1만6000원


수십 년 동안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온 저자는 말한다. “부자와 빈자, 성공과 실패,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결정적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멘탈(mental)’이다.” 실력과 운, 재능을 가졌다고 해도 멘탈이 약하면 성공할 수 없다. 치열한 경쟁과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서 꿈을 이루고 목표를 달성하고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혹독한 시련과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강철 같은 멘탈’이 필수적이다. 이 책은 글로벌 리더, 슈퍼리치, 경제 경영 구루, 셀럽, 밀리언셀러 작가 등 유리 멘탈을 황금 멘탈로 만들어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이들을 ‘멘탈 연금술사’라고 부른다.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강진이 지음 | 수오서재 | 1만6800원


이 책은 ‘어른을 위한 그림 일기’다. 작가는 떠올리는 것만으로 마음이 환해지는 기억들을 붙잡아 수십 년간 빼곡히 일기를 써왔다. 자신을 수놓은 삶의 작은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붙잡아 기록했다. 쉽지 않은 하루를 지나며 삶에 휩쓸려 살아가다 보면 ‘행복’이라는 말은 품을 수 없이 막연하고 가 닿을 수 없이 멀리 있는 것같이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강진이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곁에 있는 이들의 말간 얼굴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통해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준다. 행복이 실은 우리 삶을 무수히 수놓은 사소한 순간들이었음을,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기다리고 있었음을 스미듯 깨닫게 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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