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워터파크 갔다가 캠핑하자"…리조트 왔냐고요? 아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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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방문한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아파트 단지 내에 조성된 워터파크에서 물이 쏟아질 때마다 방문객들의 탄성이 쏟아져나왔다.
초호화 리조트와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대규모 워터파크형 수영장 뿐 아니라 글램핌장, 실내체육관, 미니 캐리비안 베이·사파리월드 등 12개의 어린이테마놀이터, 카페, 문화센터, 피트니스 클럽, 실내 골프장, 루프탑 등이 단지 내 곳곳에 배치돼 굳이 외부로 가지 않아도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게 아파트 내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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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와~~"
지난 8일 방문한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아파트 단지 내에 조성된 워터파크에서 물이 쏟아질 때마다 방문객들의 탄성이 쏟아져나왔다.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를 아파트 내에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 마냥 신기해 다들 눈을 떼지 못했다.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기 위해 찾는 워터파크와 글램핑장,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는 리조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이 모든 것이 아파트 내에서 가능한 '리조트 형 아파트'다.
오는 6월 말 입주를 앞두고 언론에 공개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집=리조트', 즉 머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기존 아파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시설과 규모, 자재를 뽐냈다. 단지 내에 다양한 꽃과 나무가 눈에 띄는데 조경을 위해 수년 전부터 단지에 들어갈 나무를 직접 키운 후 6개월 전부터 옮겨 심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파트 내에 있는 나무와 꽃의 종류만 약 140만주에 이른다.
리조트 분위기 연출을 위한 특화조명 역시 다른 아파트와는 차이점인데 자잿값 인상에 공사비 갈등이 빈번한 요즘, 이렇게까지 돈을 쏟아붓는 게 가능한가, 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시행사인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분양이 완료됐지만 애초 공사비에 1000억원 이상을 더 투자했다"면서 "퇴근 후 리조트처럼 편하게 머물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25개 동 1·2단지 총 4805가구의 대단지다. 대지면적만 약 6만3823평(21만985㎡)으로 단지 내 조성된 핫 플레이스 곳곳을 걸으면 3만5000보 이상의 운동과 산책이 가능하다. 풀무원푸드앤컬처의 하루 세 끼 서비스가 제공되며, 키즈와 일반으로 나뉘는 2개의 영화 상영관 역시 단지 내에 있다.
초호화 리조트와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대규모 워터파크형 수영장 뿐 아니라 글램핌장, 실내체육관, 미니 캐리비안 베이·사파리월드 등 12개의 어린이테마놀이터, 카페, 문화센터, 피트니스 클럽, 실내 골프장, 루프탑 등이 단지 내 곳곳에 배치돼 굳이 외부로 가지 않아도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게 아파트 내에서 가능하다. 전체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고 조경과 워터파크는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수영장은 5성급 호텔을 벤치마킹했다.
단지별로 국공립어린이집이 있고 2단지와 인접해 시행사가 직접 지어 기증한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이 있다. 또 백석중, 백석고가 인근에 있다. 주변에 상가, 학원 인프라가 없는 게 단점인데 DK아시아가 모든 상가를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종로엠스쿨 직영학원과 마트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리조트급 아파트인 만큼 관리비 부담에 대한 우려도 나왔지만 시행사 담당자는 "워낙 대단지이고 골프장과 수영장 등 외부인 이용을 통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면서 "관리업체에서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일반 아파트의 관리비와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교통은 인천2호선 검암역과·독정역이 차로 6분 거리다. 시행사는 향후 5년 동안 아파트에서 검암역까지 셔틀버스를 무상으로 운영한다 계획이다.
DK아시아는 단지 한 곳이 아니라 인천시 서구에 '리조트 특별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가 시즌1 사업이라면 오는 10월 분양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1500가구)는 시즌2 사업의 첫 번째 단지가 된다. 리조트 도시 시즌2는 향후 왕길역을 중심으로 총 부지면적 43만5000평에 총 6개 단지 2만1000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리조트 도시의 입주민들은 최대 53인승 전용 '럭셔리 요트' 서비스와 럭셔리 노천탕 등 앞으로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정모 회장은 "오는 6월 말부터 입주민들을 위한 요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향후 짓는 단지들은 지금보다 더욱더 업그레이드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리조트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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