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보더라인 제구' KIA 이의리, 'AG' 앞두고 영점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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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국가대표 좌완 선발투수 이의리(20)가 제구력을 점점 개선하고 있다.
이날 이의리는 최고 시속 153km의 강력한 패스트볼(51구)에 슬라이더(25구), 커브(10구), 체인지업(9구)을 던져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이의리는 고질적인 제구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이의리는 불안한 제구에도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의 구위를 통해 실점을 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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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KIA 타이거즈 국가대표 좌완 선발투수 이의리(20)가 제구력을 점점 개선하고 있다. 시속 150km 패스트볼을 보더라인 끝으로 던지는 모습마저 보였다.
이의리는 10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5구를 던져 3실점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KIA는 6-3으로 승리해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이로써 이의리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55에서 2.77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이의리는 최고 시속 153km의 강력한 패스트볼(51구)에 슬라이더(25구), 커브(10구), 체인지업(9구)을 던져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이의리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강승호를 볼넷, 정수빈을 투수 왼쪽으로 흐르는 번트 안타로 내보냈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김대한을 2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으나 이후 갑자기 영점이 흔들리며 이유찬과 양의지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계속된 만루에서 후속타자 양석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까지 맞으며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의리는 3회에만 2피안타 3볼넷을 내주면서 3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회를 제외하고 이의리는 전체적으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소화한 6이닝 중 1,2,5,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쳤다. 특히 2회 양석환을 루킹 삼진으로 솎아낼 때 던졌던 시속 150km 패스트볼은 감탄을 자아냈다. 결국 이의리는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몫을 다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의리의 활약 속에 KIA는 6-3으로 승리했다.
이의리는 고질적인 제구 문제를 안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1볼넷을 기록하며 KBO리그 전체 볼넷 허용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9이닝당 볼넷이 7.48에 달했다. 지난 시즌 이의리의 9이닝당 볼넷은 4.32였다. 한 시즌 사이에 9이닝당 약 3개의 볼넷이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이의리는 불안한 제구에도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의 구위를 통해 실점을 억제했다. 그렇게 많은 볼넷을 내주고도 평균자책점 2점대를 유지한 비결이다. 결과적으로 이의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오로지 구위만으로 발탁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상황에서 이의리는 이날 경기를 통해 영점을 점차 잡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의리의 지표에서 고무적인 부분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날 던진 95구 중 스트라이크가 61구, 볼이 34구였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이의리가 104구 중 스트라이크를 62구, 볼을 42구 던졌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제구가 점차 잡혀간다고 볼 수 있다.
경기 후 이의리는 "경기마다 위기가 찾아오는데 실점을 최소한으로 막아서 다행이다. 3회 이후에 밸런스가 다시 잡혀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다음 등판부터 경기 중에 기복을 최소화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는 9월 아시안게임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할 이의리. 위력적인 구위에 제구마저 잡힌다면 금상첨화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상황에서 이의리가 영점을 잡고 점차 기복을 줄여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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