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우승 주역' 품고 싶다!...아스널, 영입 문의→뉴캐슬도 '관심'

[포포투=한유철]

아스널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페데리코 키에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수준급 윙어다.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적극적인 움직임과 양발 활용 능력, 빠른 스피드와 저돌성을 활용해 측면에서 영향력을 드러낸다.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며 주로 측면에서 중원으로 파고드는 모습으로 공격에 가담한다.

피오렌티나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6-17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컵 대회 포함 34경기에 출전해 4골 3어시스트를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7-18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리그에서만 36경기에 출전해 6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핵심으로 도약했다. 2019-20시즌엔 34경기에 출전해 10골 9어시스트를 올리며 리그 내에서도 수준급 윙어로 손꼽혔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유벤투스로 향했다. 2020년 10월, 유벤투스는 1260만 유로(약 175억 원)의 임대료로 그를 데려왔다. 계약에는 2년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었다. 유벤투스 이적 후에도 곧바로 적응을 완료했다. 컵 대회 포함 43경기에 출전해 14골 10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유로 2020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이탈리아 대표로 출전한 그는 조별리그 1차전 튀르키예전부터 잉글랜드와의 결승전까지 전 경기에 출전했다. 웨일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부터 주전으로 도약했고 8강 벨기에전부터 결승 잉글랜드전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16강 오스트리아전과 4강 스페인전에서는 득점까지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대회 후, 키에사는 유로 2020 베스트 11에 드는 등 주가를 높였다.

하지만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021-22시즌 키에사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2라운드 우디네세전부터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부상의 여파는 2022-23시즌까지 이어졌다. 직전 시즌에 비하면 나았지만, 시즌 내내 작은 부상을 당하며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긍정적인 것은 29라운드 라치오전부터 우디네세와의 최종전까지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는 것이다.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린 키에사. 그런 그에게 아스널과 뉴캐슬이 관심을 보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를 인용 "아스널과 뉴캐슬이 키에사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접촉까지 했다. 매체는 "아스널은 키에사의 영입과 관련해 유벤투스에 문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키에사와 유벤투스의 계약 만료는 2년 남아 있다. 아직 재계약 이슈는 없지만, 키에사가 이적을 원한다는 말도 없다. 만약 유벤투스가 그를 매각하고자 한다면 완전 영입 당시 투자했던 4250만 유로(약 590억 원) 이상의 금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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