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3' 이성경, 유연석 일방적 지시 거부…결국 단체 보이콧 [종합]

김한길 기자 2023. 6. 1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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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 이성경이 유연석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했다.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이하 '김사부3')'(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 14회에서는 차은재(이성경)가 강동주(유연석)에게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은재는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이 때문에 외상환자 수술에 뒤늦게 합류했고, 강동주는 "변명이라도 해야 될 거다. 안 그러면 외상팀에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차은재는 자신이 결정해야 할 사안을 강동주가 마음대로 정하자 "월권"이라며 꼬집었다.

이어 차은재는 강동주에게 "수술대 앞에서 저는 선생님과 동등하게 협업하는 관계지 지시받는 상하관계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강동주는 "수술에 늦은 건 차은재 선생이었고, 난 그 상황을 컨트롤하기 위한 처리를 했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차은재는 "환자가 워낙 위험한 상태라고 여러번 말했다"고 반박했지만, 강동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외상환자는 안된다고 난 분명히 말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차은재는 "사람 살리자고 외상센터 세운 거 아니냐"고 소리쳤고, 강동주는 "그런데 차은재 선생이 다른 환자 보러 자리를 비운 사이, 외상센터 중증환자가 죽었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리기 좀 뛸 줄 안다고 100m랑 마라톤이 같이 뛸 수 있냐. 안되지 않냐. 그러다 죽는다. 외상과 응급센터가 그렇다.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다. 거기서부터 마인드셋하지 않으면, 단언컨대 차은재 선생은 내가 이끄는 외상센터에 남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차은재는 "제가 남을 수 없으면 어떻게 되냐. 지금 외상센터에 CS는 저 하나인데, 저 없이 어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강동주는 "그건 걱정할 필요 없다. 내가 미국에서 외상 공부하면서 꾸린 팀들이 올 거다"라고 받아쳤다.

또 강동주는 "입장 정리 확실히 해둬라. 계속 그렇게 응급이랑 외상 구분 못하고 날뛸 거면 다시 돌담병원으로 돌아가라. 외상센터에 남고 싶으면 내 지시대로 룰을 따라라"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차은재는 "지금 저 쳐내는 거냐"고 물었고, 강동주는 "쳐내주길 원하냐"라고 말했다.


이후 차은재는 동료들에게 "이거 지금 세팅 다 끝내놓고 물갈이하자는 거 맞지 않냐. 선배란 사람이 기껏 돌아와서 후배들 깔 생각이나 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외상팀 동료들도 강동주에 대한 불만을 하나둘 드러냈고, 결국 보이콧을 선언했다.

차은재는 강동주에게 "선생님만의 외상센터가 아니다. 더 이상 독단과 독선 받아들일 수 없다. 지난 며칠 동안 일방적으로 내렸던 지시들 처리해달라. 그때까지 외상센터 직원들 단체행동 들어가겠다"고 통보했다.

보이콧이 거세지자 김사부(한석규)는 강동주에게 "모든 건 사람이 만드는 거다. 아무리 좋은 병원과 시스템일지라도 사람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충고했다.

또 김사부는 차은재에게는 "보이콧으로 너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상처받은 걸 잘 알면서 그런 방식을 택했어야 했냐"고 말했다. 이내 차은재는 서우진(안효섭)을 떠올렸다. 앞서 서우진은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다.

이어 김사부는 차은재에게 "화내는 게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부당하면 얼마든지 들이박을 수 있다. 그런데 나이 먹고 인생이 쌓이고 어른이 됐으면, 따져 묻기 전에 헤아릴 줄도 알아야 한다. 헤아리게 되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김사부의 말에 차은재는 아무 말 없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결심한 듯, 차은재는 보이콧 중인 동료들에게 "외상센터로 그만 돌아가자. 방법을 바꾸자. 이렇게 앉아만 있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싸우더라도 얼굴 보면서 싸우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몇몇 동료들은 차은재를 말렸다.

그런데 그때 지역에 산불이 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과연 강동주에 대한 보이콧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이목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김사부3']

낭만닥터 김사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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