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母 베스트 맘"..임영웅, LA기념품 효자+핫소스 복불복 '꾸러기 웅초딩'[마리히][★밤TView]

한해선 기자 2023. 6. 1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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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사진=KBS 2TV '마이 리틀 히어로' 방송 캡처
/사진=KBS 2TV '마이 리틀 히어로' 방송 캡처

가수 임영웅이 미국 LA에서 건실하고 효자 같은 모습부터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까지 팔색조 매력을 대방출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마이 리틀 히어로'(이하 '마리히')에서는 임영웅이 돌비씨어터에서 첫 해외 콘서트 '아임 히어로 인 로스앤젤레스'(IM HERO - in Los Angeles)를 성황리에 마친 후 LA에서 여가시간을 보냈다.

임영웅은 '아임 히어로 인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마무리하며 영웅시대에게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다. 언제 도대체 여러분들을 만나서 공연을 하나 생각한 게 엊그제 같은데, 거리두기 없이 공연을 하고 여러분들의 표정을 볼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이 공연을 보러 오신 분? 원래 여기 사시는 분?"이라고 물었고 영웅시대가 손을 들며 답변했다. 이어 임영웅은 "그럼 제 마음에 사시는 분?"이라고 물으며 영웅시대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임영웅은 "언제나 여러분들과 즐거운 시간 만들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무지개', '런던보이'를 불렀다. 영웅시대는 '앵콜'을 연호했고, 임영웅은 다시 무대에 나와 메들리를 열창한 후 '인생찬가'로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임영웅은 LA에서 첫 해외 콘서트를 마친 소감으로 "너무 행복했고 다른 뜻깊음이 있었다. 한국에서 했을 때와는 다른 뜻깊음이 있었다. 상상 속에만 있던 해외 LA 콘서트였는데 이게 현실로 다가왔다는 게 믿기지 않았는데 해내고 나니까 한 계단 또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국에서 많은 분들을 뵀는데 미국에선 그럴 기회가 없었다.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단독 콘서트를 게스트 없이 3시간 내내 하기 어렵지 않냐 묻자 "처음엔 힘들었는데 점점 익숙해지는 것 같다. 처음부터 혼자였기 때문에 당연히 해왔던 거니까 그냥 이겨내는 거다"라고 답했다.

임영웅은 "군대에 있을 때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곤 했다"라며 "LA에서 콘서트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언젠가부터 정말 말도 안 되게 꿈으로만 꿨던 것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LA라니. 나는 세계 최고의 가수가 될 것이다"라고 일기를 적었다.

/사진=KBS 2TV '마이 리틀 히어로' 방송 캡처

임영웅은 자유시간 첫날 아침부터 '건행체조'를 하고 러닝을 뛰며 건실한 오전을 맞이했다. 임영웅은 해외에 나오면 러닝을 하는 게 루틴이냐고 묻자 "루틴이라기 보다 제가 처음 해외에 영국에 갔을 때도 어차피 시차 적응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경우, 새벽에 일어나고 그러니까 이럴 거면 차라리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러닝을 뛰자고 생각했다. 시간도 많고, 그래야 저녁에 잠도 잘오고 해서 러닝을 뛰었던 게 루틴처럼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단독콘서트를 하면서 확실히 체력이 모자르면 3시간짜리 콘서트를 다 버티기가 쉽지 않겠구나 싶었다. 주기적으로 러닝을 뛰면서 체력을 길러 둬야겠다는 생각에 러닝을 뛰게 됐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운동복 차림에 선글라스를 끼고 완벽한 러닝을 하면서 맑은 공기와 파란 하늘의 날씨를 만끽했다.

임영웅은 운동 후 아이스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아침을 즐겼다. 그는 "평소 아침 11시에 일어난다. 그래서 보통 점심을 먹는다"라고 밝히며 LA에서 자유시간에 하고 싶은 일로 "평범한 거 해보고 싶다. 마스크 벗고 쇼핑도 하고 마트도 가고 명소 있으면 또 가고. 소소한 일상을 즐기고 싶다. 찐으로 하고 싶은 거 하고 그때그때 느낀 걸 말하고 팬분들에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2TV '마이 리틀 히어로' 방송 캡처

임영웅은 이날 오후 LA의 할리우드 거리를 걸었다. 임영웅은 "제가 공연했던 거리를 편안하게 걸으면서 여기는 어떤 거리인가 두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스파이더맨 코스튬플레이어와 악수를 하는가 하면, 버스킹을 듣고 미키마우스, 캣우먼 캐릭터를 만나며 "이게 LA구나"라고 즐거워했다. 그는 "사람들이 엄청 자유로워보였다. 내가 MBTI 'I'(내향형)인데 내 안의 'E'(외향형)가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자신이 공연한 돌비씨어터를 다시 방문하며 "입구가 이렇게 멋있었어? 뭔가 성에 들어가는 느낌이다"라고 놀랐다. 그는 "실감이 잘 안났다. 이야기로만 듣고 TV로만 보고 SNS로만 보던 공연장에서 내가 공연을 했다는 게 잘 믿기지 않았다. '트루먼 쇼'가 아닌가? 내가 트루먼이 아닌가? 싶었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임영웅은 공연장 근처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 들렀다. 그는 기념품으로 모으는 게 있냐 묻자 "냉장고 자석을 사게 되더라. 영국에서는 애비로드 기념품 자석을 샀다"며 할리우드, 로스 앤젤레스 글씨가 적힌 번호판 자석을 구입했다.

그는 엄마와 할머니를 위해 '베스트 마더', '베스트 그랜마', '베스트 히어로' 오스카 트로피 기념품을 구입하며 "우리 엄마가 진짜 베스트 맘이다. 제가 평소 살가운 아들이 아니다 보니까 평소에 표현을 잘 못하는데 이런 거 하나 드리고 싶었다. 엄마랑 할머니 선물은 꼭 사려고 하는 편인 것 같다. 크면서 두 분께 받았던 사랑을 어떻게든 표현하려고 한다. 사랑을 받으면 10배로 돌려드리고 싶다는 게 제 가치관이어서 오래오래 두고두고 갚는 중"이라고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사진=KBS 2TV '마이 리틀 히어로' 방송 캡처

임영웅은 미국에서 가장 크고 역사가 오래 된 아메바 레코드숍도 갔다. 그곳에서 임영웅은 자신의 앨범이 K-POP 부문에 나와있는 것을 보고 "내 앨범이 있어? 말이 안 되지. 이거 뻥 아냐?"라며 놀랐다. 그는 "BTS, 블랙핑크, 엑소 등 정말 많았는데 제 앨범이 있다는 게 뿌듯하기도 하고 좀 더 세계적인 도전을 해봐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제임스 딘도 방문하며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원조 파머스 마켓으로 향했고, 현지인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여유를 보였다. 임영웅은 수많은 과일 중에서 바나나만 고르며 "과일 잘 안 먹는다. 엄마가 깎아주면 먹는데 엄마가 안 깎아주면 잘 안 먹는다. 엄마가 깎아줘야 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정겨운 분위기를 보는 걸 좋아한다. 어릴 때는 엄마랑 할머니랑 시장을 다니기도 했다"라며 "최근에 간 건, '미스터트롯' 이후에 가수로 잘 된 후에 할머니 손을 잡고 할머니가 시장에 저를 자랑하러 데려간 적이 있다. 그래서 시장 상인분들에게 사인을 다 해드린 적이 있다"고 했다.

임영웅은 추가로 기념품숍에 들러 술잔을 잔뜩 구입하는가 하면, 핫소스도 구입하며 여유롭게 쇼핑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청양고추도 너무 좋아했고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지 않냐"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해골 그림이 그려진 'ULTRA DEATH' 핫소스를 맛보곤 고통스러워하며 둘리처럼 혀를 내밀곤 바나나를 흡입했다. 그는 "이건 매력적인 것 같다. 금방 맵다"면서도 "혀가 검정색으로 변하는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점심으로 서로인 스테이크를 먹으며 매니저와 제작진에게 방금 구입한 핫소스를 먹이면서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도 보였다. 임영웅은 이후에도 핫소스 넣은 디저트 제비뽑기 등 '복불복 게임'을 진행하며 "재미있는 거 놀릴 거가 생기면 장난기가 많아진다"라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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